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취임식을 마친 뒤
고건 국무총리 임명 동의 요청서에 재가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문희상 비서실장과 이정우 정책실장 등
청와대의 수석과 보좌관 12명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고이즈미 총리와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로 양국 관계가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고 고이즈미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북핵 문제가 잘 해결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간에 갈등이 있다는 얘기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사소한 이견은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월 장관은 한미간에 변화와 조정이 있을 때는
반드시 협의 할 것이라며 주한 미군은 한국 뿐아니라
동북아 정세를 위해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면담 이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군사조치 등
선택 가능한 옵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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