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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획] 민심 탐방 ① 갈곳 잃은 '보수 텃밭' 대구경북
박준상 기자 | 승인 2017.04.18 17:14



19대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대선은 지역간 대결구도가 크게 약화되는 등 전통적 표심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BBS 뉴스에서는 오늘과 내일 두 차례에 걸쳐 보수의 아성 대구와 야권의 중심 광주의 민심을 살펴보는 기획 리포트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보수의 아성 대구를 박준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대통령 선거일을 20일 앞두고 이른바 ‘보수의 아성’ 대구에서 만난 유권자들.

보수 우파 정당이나 후보에 표를 몰아줬던 여느 대선 때와는 사뭇 다른 복잡한 심경을 드러냅니다.

대선에 별 관심이 없다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며 질문에 손사래를 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서트1/ 주규철(52) 대구 남구>
“대구에서는 크게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TK지역에서는 그 전엔 깃발만 꼽아도 된다는 인식 강했는데 이번엔 조금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뿌리 깊은 이 지역의 보수적 정치 성향을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나 대구 출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택하고 싶지만 당선 가능성이 낮아서 대안을 찾고 있다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은 안 된다는 정서가 유권자들의 마음 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음이 엿보입니다.

<인서트2/ 임선재(70대)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인>
나는 잘 모르지만 아직 홍준표입니다. 그 사람은 겁을 안 내잖아요. 하고 싶은 말 다하잖아요. 누구처럼 왔다갔다 안하고 나는 그게 좋아요.”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구경북 여론조사에서 급상승세를 타는 것이 이러한 이른바 반문 정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 가운데 안철수 후보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대답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인서트3/ 박상순(77세) 대구 북구>
“홍준표 하나 나와도 될까말까 한데 지금 안철수가 되어야 말이지. 문 후보는 사드 할 때 ‘노’라고 말해야한다고 말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번복해서 안보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구가 보수의 텃밭이라는 등식은 조금씩 옅어지고 있습니다.

세대별로 지지 성향이 확연히 엇갈리는 이번 대선의 특징은, 이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했습니다.

<인서트4/ 최재혁(26세) 경북대학교 생명공학과>
“앞에 정부에서 제대로 청년 불만을 해소 못해주고, 특히 박근혜 사건이 크게 터졌기 때문에 불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젊은 세대들은 민주당 지지하지 않나.”

현대 한국 정치사에서 줄곧 중심 무대에 섰던 대구경북은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며 맞이한 이번 대선에서는 허탈함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선거 양상이 보수와 진보의 정면 대결 구도로 흐른다면 대구경북 표심이 다시 보수 후보에게로 쏠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박준상 기자  tree@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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