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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이 국회 정각회 법회에서 큰마음의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차기 대통령으로 양심과 지성, 덕성을 갖춘 인물을 뽑아야한다고 불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맥을 이어온 덕숭 문중의 설정 스님이 국회 법석에 앉았습니다.

국회 불자 모임인 정각회는 오늘 국회의사당 법당에서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을 초청 법사로 정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60년 올곧은 수행 정진으로 대중을 이끌어온 설정 스님은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며 더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정치권에 경책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국가발전을 위한 '큰마음의 정치'를 주문했습니다.

[설정 스님/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당리당략을 위해서 싸움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참 그렇게 한심해 보입니다 민초들은 참 절망스럽고 좌절합니다 정말 큰마음을 가지고 정치를 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설정 스님의 법문은 온갖 말과 약속이 넘쳐나는 대선판에서 혼란스런 유권자들의 가슴도 적셨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국민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인물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양심과 지성, 덕성을 꼽았습니다.

[설정 스님/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선거 선수들이 뽑는 그런 국회의원과 지도자는 안됩니다 진정으로 양심을 가진 자, 지성을 가진 자, 덕성을 가진 자 그리고 큰마음을 가진 자를 뽑으면 좋겠습니다]

설정 스님은 다종교.다문화 사회에서 불교계가 해야 할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든 불제자들이 '자비'를 실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의 혼란과 안보 위기에 처해있는 대한민국은 33일 뒤면 새로운 국가 지도자를 선택해야합니다.

큰마음의 정치란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의 메시지는 대선주자들부터 들어야할 화두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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