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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전 지역 압승을 이어가며 최종 후보로 공식 확정됐습니다.

대선 기획,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진보진영의 후보 선출과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문재인 대세론의 향후 전망을, 이하정 기자가 짚어봅니다.

 

(현장음) 축포, 환호.

이변은 없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전국 누적득표율 57%로, 21.5%와 21.2%를 각각 득표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가볍게 따돌리고 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습니다.

SYNC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더불어민주당 제 19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입니다. 국민의 열망과 당의 열망을 모두 끌어안고 제가 해야 할 모든 노력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어대문’,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은어가 나올 정도로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했던 문재인 후보였던 만큼, 경선에서도 처음부터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론과 적폐청산론을 내세워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며 대세론을 다음달 9일 투표일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당장 필요한 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수습하고 당내 이른바 비문세력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입니다.

SYNC 유용화 / 정치평론가
경선과정의 파열음입니다.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한테 가있는 사람들은 상당수 비주류들이 가있습니다. 과연 경선 이후에 하나로 합쳐질 수 있겠는가. 이런 측면이 중요합니다. 만약 합쳐지지 않는다면 결국은 그것이 안철수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이를 의식한 듯 문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와 각각의 메시지를 일일이 언급하며 ‘동지’임을 강조했습니다.

SYNC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세 동지와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세 동지가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합니다. 세 동지가 미래의 지도자로 더 커갈 수 있게 제가 함께 하겠습니다.

당 밖의 반문, 비문연대 가능성도 넘어야 할 고개입니다.

각 당의 대선주자가 모두 맞붙는 상황에서 지지율은 문재인 후보가 가장 앞서지만, 최근 조사에선 양자 구도를 가정할 경우 문 후보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가장 지지세가 높지만, 비토세력 또한 만만치 않아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막판 중도 보수층이 결집할 경우 대세론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SYNC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합니다. 저는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습니다.

최근 잇따라 제기되는 문 후보 아들의 채용 비리 의혹과 캠프 관계자들의 설화 등 예상치 못한 실책이 나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끝까지 대세론을 유지하며 무난한 당선에 이를지, 이에 맞선 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이 대세론을 흔들 수 있을지.

대선까지는 35일, 이제 본게임이 시작됐습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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