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터뷰>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영업부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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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경제 인터뷰]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PB 팀장
□출연 :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PB 팀장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3월 24일(금)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3조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경제인터뷰에서는 이 소식과 함께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한 번 짚어 보겠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본점 영업부 곽상준 영엉부 부지점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곽상준(이하 곽) : 네, 안녕하세요, 곽상준입니다.
 
전 : 네, 대우조선해양 얘기를 먼저 좀 했으면 하는데요. 정부가 3조원 가까이 추가 투입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 정부의 조치, 어떻게 보십니까?
 
곽 : 음, 많은 분들이 좀 느끼고 있겠습니다만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왜냐면 저렇게 돈을 지원을 했을 때 바로 정상화 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인데요. 사실은 회계처리를 하고 어제 그 채권에 대한 처리방침 나온 것을 봐서는 조금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채권처리방침이 어떻게 이루어졌느냐, 가지고 있는 채권 중에 약 절반정도를 출자전환하고요. 출자전환한다는 것은 뭐냐면 주식으로 바꾼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주식으로 바꾸게 되면 주식은 자본이 되는 것이거든요. 기업에 원래 이제 자본금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기업에 운영이 안 되면 그 자본금은 다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주가가 빠지는 게 바로 그 자본금이 없어지는 과정들인데요. 그러니깐 절반 정도는 주식으로 전환이 되어서 또 가치하락을 이루어 낼 수 있고요. 그리고 또 나머지 채권에 대해서는 3년 간 유해를 시키면서 매년 1% 기존에 이자율 보다 좀 낮은 수준에 1%이자를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영업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채권을 돌려 받는 보장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건데요. 그런데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지금 조선사업의 상황들이 그렇게 썩 좋지가 못합니다. 공급과잉이 상당히 이루어진 상황에서 경기가 크게 회복되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회복이 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거죠. 이건 뭐 상식적으로만 쉽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사실은 우리가 2008년부터 2012년도에 굉장한 그 중국의 유동성 투입을 통해서 세계교역량이 다시 한 번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때 조선발주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조선 그 배라는 것이 한 번 만들어서 뭐 3,40년 쓰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수십 년씩 쓰는 그런 물건이죠. 그러다 보니깐 그 동안에 많이 만들어진 이 공급과잉 상태가 단기적으로 해소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조선가격을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뭐냐면 결국 조선은 물건을 배로 싣어 나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물건을 싣어 나르는 운임, 즉 화물 운임이 어떻게 되느냐? 이것이 상당히 중요한데요. 화물운임이 과거에 비해서 별로 오르지는 않았어요. 최근에 뭐 좀 하고 있습니다만 과거 2011년도 거점이 운임지수가 11,000이었던 것이 1,000미만까지 떨어졌다가 이제는 1,000을 조금 회복한 수준입니다. 그러니깐 운임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화주 입장에서는 돈을 더 운임이 비싸다면 더 많은 돈을 벌기 원해서 조선발주를 많이 하겠습니다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서 향후 미래전망도 썩 밝지는 않은 상황이라 우려가 되는 부분들이 사실입니다.
 
전 : 그렇군요. 지난 2014년에 4조 2천 억의 혈세가 들어간지 2년도 되지 않아서 또 다시 추가지원을 하는 건데 당시에 정부는 추가지원은 없다고 단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추가지원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된 건가요?
 
곽 : 사실 저희들도 그게 굉장히 궁금합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그 상황들을 자세하게 파헤쳐 보고 청문회 같은 것도 좀 하면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니깐 일단 뭐 채권단 입장에서는 분석을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충분히 분석 잘못할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그렇게까지 분석을 잘못 크게 분석을 잘못했다는 것은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전 : 그렇죠.
 
곽 : 네, 그러니깐 정말로 분석의 실수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아니면 분석 할 수 없었던 상황이 있었던 것인지에 대한 의혹이 분명히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 과정들은 하나하나 좀 밝혀내서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혈세를 이렇게 쉽게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번 사태를 통해서 좀 검증하는 과정들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사실 대우 사태를 보는 제3자들의 입장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전 : 네, 지금 말씀 하셨듯이 이런 식의 정부 지원방식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니냐, 문제는 그렇게 들이 붓는 돈이 국민들의 돈이라는 점, 그 점을 지금 지적을 하셨는데 정부 입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자금이 동이 났고 정부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좋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다는 건데 내년까지 부족한 자금이 5조 1천억원이라고 하죠. 그럼 또 부족한 자금을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곽 : 이게 그러니깐 굉장히 답답한 부분인데요. 사실은 처음에 이것을 몰랐다고 하는 것은 저희들 입장에서는 경제에 참여하고 있고 분석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게 직무유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3년 전쯤에 조선업항이 좋아진다고 상상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공상 수준이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죠. 그거는 경제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좋아질 거라고 예상해서 이렇게까지 끌고 왔다는 것은 뭐냐면 사실 조금 부패한 자리를 수술로 거두어 내면 도려내면 끝날 것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가 아, 완전 환자 하나가 사망에 이르고 또는 어떻게 될까요? 전염병이 돌았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해야 할까요? 그런 상황까지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은 지난 번 초기자금 진입을 하기 전에 이미 결정을 했어야 될 문제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지금 와서 보면 사실은 좀 답답한 부분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전 : 네, 문제는 이렇게 해서라도 회생을 한다면 만약에 도산할 경우는 또 어떤 사태를 예상을 해 볼 수가 있습니까?
 
곽 : 간단한 거죠. 추가한 자금들이 그냥 녹아버리는 거죠. 이게 가장 큰 문제죠. 그러니깐 국민들의 세금으로 돈을 넣어 주었는데 그것도 어마어마한 돈이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사실 그 정도의 자금을 다른 쪽으로 사용을 했다면 우리 시민들의 생활과 삶이 얼마나 더 윤택해졌겠습니까? 사실은 이 부분들에 대한 각성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산업적인 발전이라든가 성장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엄밀하게 판단을 하지 못하면 뭐 국민경제에 다른 쪽으로 돌아와야 될 몫이 없어지는 효과가 나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가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 :그러니깐 정부의 무원칙한 구조조정과 장밋빛 지원 주먹구구식 지원의 되풀이 이런 것들이 우리 경제에 위험을 키운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정부의 지원결정이 나니깐 대형조선주라든지 은행주들은 좀 주식동반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은 본 것 같습니다.
 
곽 : 네, 조선 원래 그 기업의 흐름, 주식시장의 흐름이라는 것이 죽을 기업이 죽고 나면 살아 있는 기업들은 오히려 수혜를 보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우리 IMF때도 그랬는데요. 참 많은 기업들이 도산했는데 살아남은 기업들은 주가가 오히려 대폭적인 상승을 하는 그런 흐름들을 보여 줬습니다. 그러나 조선업이 그런 정도 수준까지는 아닌데 어찌되었거나 살아남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지금 오른 부분이 있고요. 한국주식시장이 상승한 것은 사실 대우조선 문제하고는 좀 별개인 상황으로 해석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부분들은 금리의 흐름들이 좀 변화됐다는 것이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금리가 계속 낮아지는 상황이었고 위험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시장에 사람들이 투자를 좀 꺼려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미국이 금리인상과 더불어서 사람들이 투자심리가 많이 바꿨습니다. 이제 꼭 안전자산에만 돈을 넣을 필요가 없고 수익성이 높은 주식자산이라든가 원자재 이런 여타자산으로 좀 자금을 돌려도 되겠다 하는 것이 시장에 반영 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이고 그 흐름들은 외국인을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서 계속해서 주식을 사 주면서 한국 주식을 끌어 올리는데 1등 공신역할을 했습니다.
 
전 : 네, 지금 당장은 이렇게 상승을 하더라도 미 연준이 금리를 또 다시 인상을 하면 코스피 상승기세가 계속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상승세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세요?
 
곽 : 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일반적인 경제에 대한 이해를 흐름을 조금 다시 한 번 생각하실 필요가 있는데요. 주식이라는 것은 기업의 조각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업을 판단하는 잣대가 바로 주식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기업은 언제 좋으냐면 경기가 회복 할 때 좋습니다. 그러니깐 경제가 나빴을 때보다 점점 미래에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 매출도 늘고 그리고 재고도 더 많이 만들고 뭐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깐 활성화 되는 겁니다, 기업의 운동들이. 그런데 경기가 오를 때 금리상황으로 봤을 때는 금리는 어떤 움직임을 보여 주냐면 금리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금리가 밑으로 떨어질 때는 경기가 나쁜 것이기 때문에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금리를 낮춰서 돈을 많이 푸는 과정을 겪는 게 바로 금리 인하이고요. 금리를 상승시키는 것은 경기가 상승해서 가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나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중앙은행에서는 그것을 막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시키는 것 입니다. 그러니깐 금리 인상을 시키는 초기 과정들에에는 경기가 상승하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기업시장이 좁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는 과정에서는 주식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것이지 사실 일반적이 흐름이었고요. 그런데 금리를 인상했을 때 주가가 빠진다는 기억을 왜 사람들이 하고 있냐면 금리가 일정 수준 올랐음에도 불구라고 너무 가열됐다고 생각해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경우에는 갑자기 사람들이 이자에 대한 부담을 한꺼번에 느끼면서 투자자산들에서 안전자산쪽으로 자산을 이동을 시킵니다. 그러니깐 그 때는 갑자기 주식시장이 패닉이고 오고 폭락이 오는 사태들이 발생하는 거죠. 그러니깐 금리가 임계치 이상으로 올랐을 때 추가 금리인상을 하게 될 경우에는 주식시장에 미래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뚝뚝 떨어지는 흐름들을 보여 주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은 바닥 금리에서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입장에서는 오히려 많이 가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전 : 네, 주식 시장은 그런데 가계에는 비상이 걸리지 않았나 싶어요. 왜냐면 우리나라 금리가 지난해 6월인가요? 1.25% 이 수준에 지금 멈춰서 있는 상황인데 미국 연준이 계속해서 인상을 하면 뭐 앞으로 0.25%P씩 2차례 금리를 올릴 거라고 예고를 했는데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이제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을 하고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투자가 빠져 나가게 되고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이 투자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덩달아서 인상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이 가계부채가 시한폭탄인 거죠.
 
곽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한국은행이 저희들 전망하기는 올해 과연 올릴 수 있을까? 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쉽게 올리진 못할 것이고요. 그래서 약간 중간에 끼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걱정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미국하고의 금리 격차가 커졌을 경우에는 그 부분은 분명히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러나 또 하나 있는 포인트가 뭐냐면 환율입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한국의 원화 가치가 올라가는 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리해지죠. 왜냐면 달러를 가지고 원화를 바꿨는데 원화 가치가 올라가니깐 나중에 달러로 바꿀 때 늘어난 달러를 가져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금리 부분들은 말씀하신대로 좀 불리한 상황은 있습니다만 환율은 아마도 올해 들어와서 보다 강세 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조만간 4월 쯤에 미국에서는 환율조작국에 대한 선정을 하게 되는데요. 이제 그것들은 한국에 원하는 지금보다 더 강세가 되어야 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많은 경상 흑자를 내고 있고 그렇기 네, 그렇다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뭐 그런 측면에서는 유리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쉽게 자금을 빼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 네, 그렇군요.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곽 : 네, 고맙습니다.
 
전 :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영업부 부지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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