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회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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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권철회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3월 20일(월)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네, 사드보복 문제가 쉽게 풀릴 것 같지가 않습니다. 우리에겐 좀 상당 시간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은데요. 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명동에 나가게 되면 한국말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렸었습니다. 평일, 휴일 구분할 것 없이 유커들로 붐벼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라는 표현이 어울렸던 그 곳, 백화점과 상가의 디스플레이도 우리나라 보다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져 있어서 오히려 이국적이기까지 했었죠. 하지만 최근에 사드배치가 시작된 이후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인해서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명동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어떤 상황인 건지 명동관광특구협의회 권철회 사무국장 전화 연결 했습니다. 권 사무국장님, 나와 계십니까?
 
권철회(이하 권) : 네, 안녕하세요.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 권철회입니다.
 
전 : 네, 지난 15일 이었죠. 중국 소비자날 기점으로 중국이 한국여행상품 판매금지 금한령을 내렸다는데 실제로 중국인들이 발길이 끊길 걸 어느 정도 체감하고 계세요?
 
권 : 네, 사실 발길이 끊긴 건 맞습니다. 그 작년만 해도 중국 단체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때는 명동에 정말 그 많은 사람들로 넘쳐 났었습니다. 뭐 지금도 작년만 못해도 이 곳은 다른 국가와 달리 그래도 일본이나 동남아 관광객이 많이 찾아 주어서 그나마 명맥은 유지하고 있는 시점인데요. 그런데 올해 들어서 명동에서 중국 단체관광객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에 외교적인 마찰이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도 뭐 3월 15일 전까지는 개별적인 중국 관광객들이 그런대로 방문해서 뭐 작년 같지는 않겠지만 그런대로 중국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요 며칠 사이를 보면 정말 중국관광객들이 안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하신 말씀처럼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준 것은 사실입니다. 예전과 비교한다면 뭐 명동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들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 : 네, 중국관광객들이 빠져 나갔으면 명동이 혹시 한산합니까? 지금 분위기가요?
 
권 : 뭐 한산하다고 할 순 없고 예전에 비해서 좀 줄었다는 거죠.
 
전 : 아, 그렇군요. 그럼 실제 매출은 어떠습니까? 어느 정도 떨어진 상황인가요?
 
권 : 음, 관광객이 뭐 줄어들다 보면 당연히 매출에도 바로 영향을 끼치겠죠. 특히 중국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매장은 그 피해가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전 : 그렇죠. 중국인만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 기념품 매장이 있잖아요?
 
권 : 그렇죠. 호텔 있죠. 호텔도 있고 음식업종도 있고 그 중에 보면 또 특히 호텔이나 음식기업종이 힘들죠. 절반이상 매출이 줄었다고 봐야 돼요.
 
전 : 네, 뭐 어느 보도에 보니깐 일 매출이 1만원 안 되는 가게도 있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권 : 아, 그건 제가 확인이 못해 봤습니다.
 
전 : 네, 그런 가게는 정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권 : 그렇죠.
 
전 : 그렇죠? 근데 명동은 지가도 높고 가게세도 높지 않습니까?
 
권 : 네, 가게세가 다른 곳에 비해서 좀 높은 편이죠.
 
전 : 네, 그래서 며칠이라도 매출이 떨어지면 상인들이 받는 타격이 그야말로 정말 클 것 같은데 그 곳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지금 심경이 어떠실까요?
 
권 : 상인들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되니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사태가 장기화 될까 걱정하는 분들이 크고요. 빨리 잘 해결 됐으면 하는데 만일 장기화 된다면 정말 힘들어질 거라는 얘기들은 하고들 있습니다.
 
전 : 음, 그 점주들도 점주들이지만 이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면 직원들도 일자리가 위태해지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 실제로 매출이 떨어지면 직원을 감축하게 되는 게 고육지책이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이 지금 힘든 상황을 맞고 계실 것 같습니다.
 
권 : 네, 중국 관광객이 뭐 방문하지 않으면서 매출이 많이는 떨어졌지만 아직까지는 직원을 감축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는데요. 앞으로 이 사태가 계속 된다면 직원감축 얘기도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이군요, 아직까지는...
 
권 : 그렇죠. 네.
 
전 : 우리 권 사무국장님은 실례지만 어떤 업종을 하고 계신가요?
 
권 : 아, 저는 여기서 그 관광특구협의회 사무일을 보고 있습니다.
 
전 : 아, 사무일만 전념을 하시고 상인을 같이 하지는 않으시는군요.
 
권 : 네, 만일 이런 일이 벌어지면 같이 대책도 논의하고 또 관계기관 가서 얘기도 하고 그렇죠.
 
전 : 혹시 지금 이제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차원에서 논의되는 대책이 있습니까?
 
권 : 네, 잠깐 말씀을 드리면요. 그 이번 일로 인해서 중국관광객이 많이 감소될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특구차원에서의 대책은 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찾아오지 않는 중국 관광객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요. 지금까지는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다 보니 내국인 및 중국을 제외한 내국인이게 소홀히 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요즘에 보면 일본이나 동남아 관광객이 명동에 많이 찾고 있어서 이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게 소규모 축제나 행사를 많이 개최하고자 합니다. 또 그 명동에 그 동안 보면 개별적으로 찾는 관광객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좀 더 유치할 수 있는 노력도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명동의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를 적극적으로 발굴을 해서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도 좀 제공을 할 생각도 있습니다.
 
전 : 네, 정부에서도 뭐 경영지원 자금 지금 투입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소상공인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체계 혹시 마련된 부분이 있습니까?
 
권 : 음, 아직은 듣지를 못했고요. 또 소상공인에게도 그러한 지원이 있다면 당연히 도움이 되겠죠. 만약에 지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너무 늦지 않게 지원이 되어야 되겠죠. 너무 늦으면 일어나기가 어려우니깐요.
 
전 : 조금 전에 이제 사무국장님께서도 언급을 하셨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 동안 우리가 너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만 의존한 것은 아닌가 사실 우리나라 들어오는 관광객의 절반 가량이 중국인 관광객이라는 통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중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권 : 네, 맞습니다. 지금까지는 그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고 볼 수 있죠. 사실 저희가 중국 관광객을 노력해서 유치하기 보다는 그들 스스로가 많이 찾아온 거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이 의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전 : 네, 그 이제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차원에서도 그렇고 정부도 이제 중국인 관광객 대신에 동남아 관광객들을 더 유인한다는 입장인데 이게 대책이 될 수 있을까요?
 
권 : 글쎄요. 제가 잠깐 말씀을 드리면요. 앞으로 그 중국관광객에서 벗어나서 일본이나 동남아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대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동남아 무비자 국가를 확대한다든지 중국 외 국가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하는 등 이러한 정부의 관광대책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전 : 네, 근데 사실 따져보면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압도적이어서 그렇지 지금도 동남아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고 있잖아요? 더 추가로 좀 그런 관광객 위주로 초점을 맞춰서 과나광 정책을 펴다 보면 더 많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기대를 거시는 건가요?
 
권 : 그렇죠. 지금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대부분 상인들이.
 
전 : 네, 어쨌든 상인들 입장에서는 생계와 관한 생계가 달린 그런 문제인데 좀 더 실질적인 대책, 어떤 대책이 정부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보세요?
 
권 : 네, 이번 일로 인해서 명동에 상점들이 타격을 좀 받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것은 중국을 상대로 영업을 해 온 여행사와 호텔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일 장기화 된다면 정말 어렵겠죠. 그 동안 중국 만을 상대하다 보니깐 오늘 이와 같은 어러움을 겪는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말씀 드렸듯이 중국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일본이나 동남아 이슬람권 관광객 유치에도 힘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전 : 네, 이제 막 명동에도 체감을 하시는 부분이겠지만 조금 전에 북한 전문가와도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이 중국의 사드보복 금한령이 사실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금 알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가자 원망스러운 부분은 어떤 부분이 가장 원망스러우세요?
 
권 : 원망스럽기 보다도 저희가 너무 중국에 의존하다 보니깐 갑자기 중국관광객이 끓겨서 일어나는 사건이지, 뭐 이거를 뭐 어떻게 특별하게 다른 뜻이 있어서 안 들어온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전 :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대해서도 지나친 게 아니냐 이런 지적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권 : 아,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대해서는 그래도 좀...
 
전 : 네, 사무국장님?
 
권 : 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대해서는 좀 심하다고 생각하죠. 중국이 상당히 큰 나라 아닙니까? 그렇게 큰 나라가 이렇게 보복을 하다는데 저희로서는 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네요.
 
전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힘내시고요.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가져 봅니다. 이렇게 바쁜 시간에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권 : 네, 감사합니다.
 
전 : 네, 지금까지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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