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커멘트

관상용이나 불자들의 방생용으로 들여오는
붉은 귀 거북이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태서 기자가 전합니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붉은 귀 거북이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북 포항시 오사 저수지는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ha당 5백마리 이상,
경북궁과 덕수궁, 대구 운암저수지 등은
3백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강. 양재천 등 하천과 경복궁 등 고궁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환경부가 지난 5월부터 2달 동안
하천과 공원 호수 등 전국 892개 지역을 대상으로
붉은 귀 거북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259개 지점에서 붉은 귀 거북이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붉은 귀 거북을 생태계 위해 외래종으로 지정하고
붉은 귀 거북을 수입할 때는
환경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대한불교 조계종에는
부처님 오신날 방생을 할 때
우리나라 생태계에 영향이 없는
자연 친화적인 물고기를 방생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생태과 김수삼사무관입니다.

붉은 귀 거북은
지난 70년대 관상용으로 미국 등 아메리카 지역에서
처음 수입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지난 90년대 이후 방생용 등으로 매년 백만마리씩 들여와
지난 2천년까지 모두 650만 마리가 수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붉은 귀 거북은
물 흐름이 없는 곳에 서식하면서
붕어 등 토종물고기와 알을 마구 잡아먹어
우리나라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 어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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