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와 구제역 여파로 매년 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산수유꽃축제가 올해는 취소됐다. 하지만 상춘객들은 10리길 산수유 꽃 길을 즐길 수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이 매년 3월부터 4월까지 열던 의성산수유꽃축제를 올해 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세계연축제는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성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축산 농가가 많은 의성군은 AI 고위험군 지역에 속함에 따라 행정자치부의 AI 재확산 방지를 위한 대규모 행사 자제 방침에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의성군은 산수유꽃축제는 취소되더라도 꽃 개화시기에 맞춰 의성을 찾은 상춘객의 안전을 위해 산수유마을 주변 교통지도, 방역강화 등 행정적 조치를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 올해 7회째를 맞는 의성세계연축제도 AI와 구제역이 진정될 때까지 잠정 연기하기 때문에 길어진 준비기간 동안 내실있는 축제 프로그램를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경북도와 의성군은 AI청정지역에 속하고 있으나 AI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으로 인해 산수유꽃축제의 취소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