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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대선 분위기 속에서 불교계로 세를 넓히려는 여야 각 정당 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연등회가 활동을 재개한데 이어 국민의당이 불교특위를 출범시키는 등 각 정당의 불교 대선 조직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민의당이 불교계와의 소통 창구인 불교특별위원회를 공식 발족시켰습니다.

지난해 2월 창당 이후 불교 조직이 전무한 상태가 1년 여 이어지자 당 내에서 불교특위의 필요성이 수차례 제기된 결과입니다.

초대 위원장은 송기석 의원이 맡았습니다.

SYNC 송기석 의원 / 국민의당 불교특위 위원장
국민의당 불교특위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이 혼란스런 상황에서 마음의 평온을 얻는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송 위원장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소관 상임위를 두고 있는 만큼 문화재 보존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불교계와 정부의 소통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도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SYNC 조배숙 의원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새롭게 불교특위가 구성되는 만큼 앞으로 여러분이 불교정책은 어땠으면 좋겠다 하는 여러 생각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좋은 얘기도 듣고...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도 독실한 불교 집안임을 강조하며 특위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SYNC 안철수 전 대표 / 국민의당
저희 외할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 재산 상당부분을 시주해서 해운대 폭포사 대부분이 시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머님은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장재일마다 가십니다. 독실한 불교집안이라는 것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좋은 발대식 하시고, 저도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제 역할 하겠습니다.

국민의당 불교특위는 송기석 위원장 외에 곽일섭 연꽃회 사무국장이 상임부위원장에 임명됐고, 각 지역별 부위원장을 선임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로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지역별 조직 정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96년 출범했지만, 최근 활동이 뜸했던 불자회를 재정비해 지난 1월 신임 회장을 추대하고 신년인사회를 가졌습니다.

SYNC 오영훈 의원 / 더불어민주당 불자회장 (1월 20일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불자회장 취임식)
조만간 지역불자회 조직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올라오는 소통의 결과를 국회 차원에서, 당 차원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반영할 것인지 고민해 나가고,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불자회는 불교계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각 종단과 교구본사를 찾는가 하면, 오는 9일 국회에서 ‘포교역량 강화와 교육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 속에 당 혁신과 정비에 주력했던 자유한국당도 대선을 겨냥해 당내 불교 직능조직을 재정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어떻게 결론날 지, 대선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아직 안갯속이지만, 불교계로 세를 넓히기 위한 각 정당 간 경쟁은 막이 올랐습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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