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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커지면서 이제는 민심 수습과 미래 설계로 국론이 모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탄핵 사태, 국론분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란 주제로 BBS 불교방송이 특집 대담을 마련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탄핵의 시계'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대한민국에 위기가 드리웠습니다.

한동안 차분했던 광장 민심은 언제부터인가 위험 수위로 향하며 들끓고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가 걱정될 정도로 분열과 갈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BBS 불교방송이 오늘 생방송으로 마련한 토론회 '탄핵 사태, 국론분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큰 의미로 청취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조계종 포교부장 가섭 스님과 당대의 석학인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박명호 교수가 출연한 대담에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습니다.

토론자들은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 구성원들이 탄핵 결과를 냉정하고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 (탄핵이) 인용될 것이냐 기각될 것이냐 또는 절차가 미비했다는 점에서 각하될 것이냐 하는 판단을 지금은 안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단하게 되면 그 결과에 대해 승복하지 않는 마음이 생기거든요]

대선을 겨냥한 정파적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며, 불교적 가르침인 화쟁의 정신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가섭 스님/조계종 포교부장: 우리 불교 안에서는 옛날부터 그런 갈등 구조가 있던 상황에서는 '화쟁'이라는 것을 통해서 잘 풀어냈습니다 그래서 서로간의 주장대로 충분히 얘기를 하지만 그 얘기를 듣고 공감대를 만들어냈는데 그러한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야가 정쟁에만 사로잡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광장 민주주의가 기존 정치권을 대신하고 있다는 질책도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정치권부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서 사회 공동체를 복원하고 미래로 나아가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았습니다.

[박명호 교수/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정파적 이익을 지금 이 순간에는 조금 뒤로 물리고 공동체 이익과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우선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적어도 판단할 줄 아는 분들이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법치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헌법재판소 결정에 일부 대선주자는 공공연히 불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헌재 결정 승복을 약속한 정치인들도 지지층을 설득하는 데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화합과 통합의 길에서 정치권이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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