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종 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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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경제 인터뷰] 곽수종 경제학 박사

□출연 : 곽수종 경제학 박사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2월 23일(목) 07:00~09:00(2시간)
□주파수 : 서울 FM 101.9MHz. 인천 FM 88.1MHz. 부산 FM 89.9MHz. 대구 FM 94.5MHz. 광주 FM 89.7MHz. 춘천 FM 100.1MHz. 청주 FM 96.7MHz. 진주 FM 88.1MHz. 포항 FM 105.5MHz. 창원 FM 89.5MHz. 안동 FM 97.7MHz. 속초 FM 93.5MHz. 양양 FM 97.1MHz. 울산 FM 88.3MHz. 강릉 FM 104.3MHz.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
 
전영신(이하 전) : 가계 부채를 경고하는 적신호가 켜진 지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은 그 증가세가 우려스러운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계부채 총액이 무려 1,344조 원을 넘어섰다고 하죠.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기준을 강화했지만 가계부채 상승세를 전혀 꺾지 못한 건데 자, 왜 이렇게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것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고 어떤 경제적인 해법이 필요한지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곽수종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교수 전화연결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곽수종(이하 곽) : 네, 안녕하세요.
 
전 : 자, 가계부채 총액이 1,344조원을 넘었다는 집계가 발표됐는데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141조 가까이 증가했다는 건데 사실 이 워낙 단위가 크다 보니깐 선뜻 감이 안 옵니다.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 겁니까?
 
곽 : 우리나라 GDP규모가 약 1조 4천억 달러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한 1,500조에서 1,600조 됩니다. 그러니깐 우리 나라 가계부채가 1,344조라고 하셨습니다. 전체 우리나라 GDP규모에 한 90%이상이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가계부채만 놓고 그러니깐 경제 주체는 정부 가계 기업이 있는데 정부가 가지고 있는 부채, 또 기업이 지고 있는 빚, 이런 걸 빼고 우리 가정말 가계가 가지고 있는 빚만 해도 벌써 GDP규모와 맞먹은 규모니깐 우리 국민들이 정말 한 푼 안 쓰고 1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다 써야지만 빚을 갚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 네, 뭐 통제불능상태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참 걱정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곽 : 뭐 통제불능은 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된 것은 오래 된 것 같고요. 방금 말씀하셨지만 지난 해 4분기만 해도 벌써 한 48조 정도 증가를 했으니깐요. 그런데 이제 중요한 것은 이 원인이 어디있는가를 봐야 되는데 현상은 크게 2가지입니다. 가계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하나고요. 두 번째는 저축은행과 새마을금융과 같은 2금융권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또 다른 하나의 특징이거든요. 그래서 이 크게 봐서 이 2가지가 어떻게 발생한 것인가를 판단을 해야지 만이 앞에서 말씀하셨던 진단과 대책이 나오지 않겠는가 생각이 드네요.
 
전 : 네, 지금 말씀하신 거처럼 은행권 대출에 비해서 비은행권 대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는 건데 상대적으로 비은행권 대출은 금리도 높고 대출조건도 별로 좋지 않은데 증가세를 주도한 것, 이게 더 우려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곽 : 그렇죠. 보통 대출을 말씀하실 때 질적인 부분을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양도 늘어났지만 질도 상당히 악화 되었다는 표현을 하시거든요. 그러면 질적인 부분이 어떤 부분이냐면 우리가 대출을 받으러 가면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하게 됩니다. 당신은 1등급입니다. 당신은 7등급입니다. 이렇게 등급을 매기는데 보통 7등급 이하 그러니깐 5등급 이하라고 보시면 됩니다. 1등급에서부터 10등급까지 개인별로 신용의 등급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5등급 밑으로 내려 가기 시작하면 은행 쪽에서 시중 은행 쪽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기 시작합니다. 이 사람한테 돈 빌려 줘도 될까? 그러면 정중한 말로 거절을 하죠. 그러면 이 분들이 거절 당하고 난 뒤에 찾아가는 곳이 바로 저축은행, 그리고 대출업계 아니면 대부업체 이런 쪽으로 내려 가게 됩니다. 그래서 가뜩이나 신용이 안 좋아서 돈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한테 더 많은 이자율로 돈을 빌리게 만들어 놓는 제도가 지금 금융권신용등급제도이니깐 이런 측면에서 질이 안 좋다, 즉 빚이 많은 사람이면 많은 사람일수록 작은 금리,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해 줘야 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 놨기 때문에 질적인 가계부채 규모는 또 양은, 증가는 좋지 않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가계 빚이 급증을 했을까, 그 원인은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곽 : 음, 전문가 분들이 언급하고 계시는 가운데 2가지는 지적을 하시더라고요. 하나는 부동산 가계대출이 증가했다, 즉 금리가 낮으니깐 전세계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했으니깐 그 덕분에 우리도 좀 집을 많이 사십시오. 그래서 경기를 좀 부양해지 않겠습니다, 이런 측면의 정부 정책이 있었고요. 두 번째는 기억 하시겠지만 아베노믹스라고 기억하시잖아요? 일본에서 돈을 막 풀었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초이노믹스라고 해서 최경환 전 장관 시절에 돈을 무작정 풀어버렸다는 이걸로 인해 문제가 되는... 많이 풀었다는 것은 결국 부채 규모를 늘렸다는 게 되겠죠. 그런데 이제 세 번째를 빠뜨리고 계십니다. 그게 뭐냐면 앞에서 제가 첫 번째와 관련되어 있는 건데 낮은 금리인데 우리나라는 통화를 발행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지만 기축통화를 발행하지 못하잖아요? 달러를 발행하거나 위안화 같은 것을 그죠? 이러다 보니깐 미국이나 이쪽 상대방 국가의 낮은 금리 현상을 지켜보고 있다가 미국 달러 금리가 1%에서 0%수준 이었지 않습니까? 그래 우리 은행권들이 낮은 0%의 미국금리 기준 금리를 가지고 들어와서 국내에다가 그 돈을 풀어 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는 적어도 한 3% 2%로 금리를 주니깐 은행권에서 3%의 마진, 이자율 차이라고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깐 우리나라 은행들이 장사를 하기 시작하는 거죠. 근데 현재 미국 금리는 어떻게 되고 있죠? 오르고 있죠.
 
전 : 그렇죠.
 
곽 : 그러니깐 우리나라 돈을 빌려 왔던 차입해 왔던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이자율 비용이 증가하기 시작하니깐 할 수 없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 동시에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그러니깐 우리나라가 돈을 발행을 해서 돈을 빌려 줬으면 미국 금리를 보고 한 6개월 있다가 1년 있다가 금리를 천천히 올려도 되는데 그게 아니고 미국서 돈을 빌려 와서 돈을 빌려 줬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곧바로 금리를 올리는 현상, 그러다 보니깐 가계부채도 덩달아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이 생기는 거죠.
 
전 : 지난 해 가을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 이미 국내 금리가 올라 갔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대출이 늘어 났다는 거잖아요.
 
곽 : 그렇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면 아시겠지만 이미 스노우볼이라고 해서 산 높은 곳에서 눈덩이를 굴리기 시작하면 가속도가 더 붙기 시작하지 않습니까? 가계부채라고 하는 게 눈덩이 같은 거라고 치면 자영업자, 지금 뭐 조선 해운 철강 기계 금속 할 것 없이 모든 제조가 지금 불황인 상태고 이제 이런 분들이 자영업을 한다거나 아니면 구조조정 되어서 나오는 분들도 자영업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상황이니깐 이런 분들이 더욱 더 돈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겠습니까? 인테리어도 해야 하니깐. 그러니깐 어쩔 수 없이 이 가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전 : 음, 그 동안 이 정부가 이 같은 가계부채 심각성을 인지를 하고 대책을 계속해서 마련을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이렇게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것은 정부의 그런 대책들이 제대로 시장에서 먹히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곽 : 네, 뭐 말씀하신대로 대책을 내놓았다고 하는데 대책이라는 게 뭐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자, 대출을 줄이세요, 이거 아니겠습니까? 대출을 어떻게 줄일까요 라고 은행에서 물으면 그 있잖아요? 담보인정비율 LTB하고 총부채상황비율 DTI 같은 것도 줄이세요. 아, 이거 잘못 건드리면 이거 이걸로 목줄을 재기 시작하면 부동산 경기가 급냉을 하고 그러면 전체적인 우리나라 경제가 깔아 앉습니다. 메르스 사태 뿐만 아니라 지금 매수가 이렇게 얼어붙어 있는데 큰일 납니다. 정부도 아, 그렇군요. 그러면 상가담보대출이라든지 신용대출 부분을 갖다가 조금 더 풀어주면서 이쪽에 풀려 있던 것을 갖다가 쬐는 게 낫지 않겠어요?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제시를 하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화이트칼러. 즉 회사원들 중에서도 40%가 넘는 사람들이 월 200에서 300의 이 단기대출을 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 만큼 우리나라 시장의 대출시장이 이 활성화 되고 많은 대부업체들이 TV광고를 던지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가계 소득과 성장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돈만 빌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 몰리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 네, 지금 말씀하셨듯이 그 가계부채 증가세 중에서 기타금융 중개회사라는 부분의 가계부채 증가액 규모가 지난 4분기에 무려 8조 5천억 원에 달했는데 이 기타금융 중개회사라는 것이 대부업체를 얘기를 하는 거죠?
 
곽 : 그렇죠. 바로 그 대부업체를 이야기하는 건데 이 대부업체로 뭐 아시겠지만 대부업체 최고 금리가 29%정도 됩니다. 거의 뭐 한 실질적으로 말하면 30%가 넘는 금융기관들, 금융기관으로 하기에 좀 뭐하고요. 워낙 어떻게 보면 음성적으로 자행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타대부업체라고 표현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쪽에서의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제 2금융권에서도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들이 더 내려 가는 곳이 기타대부업체 거든요. 그 만큼 이게 악성화 되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전 : 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부업체 대출은 최고금리가 29%, 30%를 넘는 그런 정말 초고금리 뭐 신용상의 불이익도 또 큰데 여기에서 그래도 돈을 빌려야 한다는 것은 그 만큼 이제 사정이 어려운 가정이 많다는 건데 앞으로 어떤 문제들을 초래하게 될까요?
 
곽 : 음, 그 문제라고 하는 것은 사실 뭐 하여튼 10년 전부터 지적되어 왔던 내용이거든요. 아, 이 가계부채가 문제가 되면 어떤 현상이 생기냐면 은행권이 대부분 담보대출로 빌려준 돈이지 않습니까? 거기 뭐 1금융권이든 2금융권이든 대부업계든, 그러면 주택을 담보로 해서 아니면 상가를 담보로 해서 대출을 해 줬는데 이 분들이 빌려 가지 못한 금리가 올라가면서 또 경기가 좋지 않아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대출을 갚지 못하기 시작하면 결국 담보물건을 차압당하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경매시장으로 가겠죠. 그러면 부동산 경매시장으로 간다는 말은 부동산 시장에 공급이 수요보다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뜩이나 올해도 부동산 그 분양권이 늘어난단고 하는데 한 70만 채 정도. 이런 식으로 주택시장에 공급량이 늘어나면 주택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결국은 담보가치가 또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런 돌고 도는 악순환 현상이 발생하면서 부동산 경기가 급냉하게 되고 결국 재산가치가 폭락하게 되면 우리 가계 전체의 어떤 부실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기전체가 몰락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오겠죠. 즉 대공황 상황이 온다, 이 말씀입니다.
 
전 : 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부산 경남지역에서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를 뛰어 넘는 것, 이렇게 나타났는데 왜 부산 경남 지역의 빚 증가율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걸까요?
 
곽 : 네, 앞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조선 해운 그 다음에 철강 기계 금속 이쪽에서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한 것이 아마 부산 경남 지역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깐 이제 창원이라든지 이쪽 거제도라든지 울산이라든지 이런 곳에서의 가계대출 부분이 분명히 늘었을 것이고 그 부분이 늘다 보니깐 말씀하셨던 주택담보대출이나 기타 대출이나 이런 쪽에서의 비은행 예급지급기관, 예금은행 이런 쪽의 대출이 늘까 이렇게 보여 집니다.
 
전 : 음, 근데 이제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왜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가계 빚이 늘어나는가? 이거에 관한 분석이 없더라고요. 정확한 원인분석이 안 되는데 과연 대책이 제대로 설 수 있을까, 이런 것도 사실 문제 아닙니까?
 
곽 : 그러니깐 제가 아까 말씀 드렸지만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초이노믹스가 하나의 원인이 있었고 낮은 금리이니깐 돈을 쓰세요 라고 하는 왜냐 그러면 메르스 사태든 내수가 너무나 안 좋았지 않습니까? 수출이 안 좋다 보니깐 내수를 살려야 된다고 그래서 어떤 경제학자 분들은 각 개인마다 우리가 청년수당을 지급하듯이 기본소득을 다 주자,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러 가지 형태가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깐 이제 그 두 가지를 지적을 하고 계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본질적인 문제는 미국에서 돈을 빌려 왔던 그 부분이 크다, 그래서 미국에서 돈을 빌려 와서 국내 그 돈을 뿌리다 보니깐 미국이 금리를 올리니깐 여유를 갖지 못하고 우리도 동시에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깐 3,600억 달러라고 하는 외환보유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과 통화 스와프를 하려고 하는 정부의 의지를 들여다 보면 무엇인가 불안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보통 3,700억 달러 외환보유고라고 하면 넘치고 차고 흐르거든요. 그런데 단기 물량을 보통 50%으로 봅니다. 외환보유고에 그러면 급격히 우리가 돈을 갚아야 할 게 50%이면 그래도 1,800억 정도는 돈이 남거든요. 1,800억 달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미국과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하려고 하는 것은 그 만큼 우리의 내실 부분이 빈약한 부분이다. 그것은 돈을 빌려온 부분이 50%가 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저는 그렇고 보고 있습니다.
 
전 : 아, 그렇습니까? 지금 이제 평균적으로요. 국민 한 사람당 빚이 2,600만 원 꼴이라고 합니다. 금융 당국에서는 대출 규제를 강화 했기 때문에 이 증가세는 좀 꺾일 것이다, 이렇게 좀 전망을 내 놓고 있는데 이게 전망대로 될까요?
 
곽 : 천만에 만만에 말씀이죠. 왜냐면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고 하는데 즉 정부가 제대로 대출규제를 강화하면 우리나라 경제는 주저 앉습니다. 곧바로.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을 수밖에 없고요. 전체 내수... 뭐 지금 시중에 나가 보시면 국민들 어느 분한테 한 번 물어 보십시오. 제대로 된 경기냐고 물어보면 국정은 이미 뭐 어떻게 정국은 불안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황이고요. 그 누구하나 경제를 얘기하는 사람 없고요. 또 그 어떤 언론매체도 경제를 이야기하는 언론매체가 없고요. 모든 국민은 정보 뿐만 아니라 대안 부분에 있어서도 그 누구도 만들어 주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태에서 정부가 대책을 내놨기 때문에 점점 줄어들 것이다, 미국 쪽을 예를 들어 보시죠. 2008년도 사태가 났을 때 미국은 어떤 식으로 했었냐? 6조라고 하는 돈을 풀었습니다. 지금 미국도 가계부채가 서브 한 수준에 한80%정도 됩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가계소득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가계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계부채가 육박해 있어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됐거든요. 그런데 그 소득이 늘어나는 부분이 중요한 것이죠. 즉 성장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경제는 무슨 수로 성장을 해서 소득을 늘릴 것이냐, 이 문제인데 방법이 없는 거죠. 중국경제가 저렇게 침체되고 있는 상황이고 일본경제도 침체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경제가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가 침체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없다는 거죠. 그러면 본질적인 문제는 돈을 빌려 왔고 갚을 능력은 없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대책이 없다. 그럼 이건 정리를 해야 되는데 정말 눈물을 머금고 정리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 방법을 서서히 하느냐, 급격히 하느냐, 이거는 정부가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정보를 드리고 그 대책을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정리해 나가야 된다고 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 : 결국 가계부채의 해법은 정부가 좀 돈을 풀어서 가계소득을 좀 늘려주면 좀 가능하지 않을까, 뭐 이런 말씀이신 거죠?
 
곽 : 그렇죠. 가계소득을 늘려주는 것이죠. 근데 이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 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게 어느 정도 가두어 져야 되는데 그렇게 되려고 그러면 성장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놓고 일자리 창출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대권주자 가운데도 많이 계시는데 97년 이전까지 연 9%으로 97년 이후부터 2008년까지 연속 4%으로, 2008년 이후부터 연2%으로 경제성장을 하고 반토막씩 나고 있는 경제성장률을 가지고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고 소득을 어떻게 늘리겠습니까? 그 본질적인 문제는 지금 당장은 없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전 : 네, 조금 전에도 잠깐 말씀을 하셨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비롯된 탄핵 정국이 벌써 지금 몇 개월째 지나가면서 경제컨트롤 타워가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긴 한 것인가? 가계 빚은 물론이고 고용률이라든지 각종 지표들이 참 불안한 상황인데 이러다가 정말 경제까지 손 쓸 수 없게 망가지는 게 아닌가, 많은 분들이 불안해 하거든요. 끝으로 경제학자로서 지금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 좀 궁금합니다. 좀 자세히 조금만 더 말씀해 주시죠.
 
곽 : 네, 첫 번째로 말씀드리면 지금 경제상황은 거의 대공황적 위기 순간에 와 있다고 보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IMF위기 수준이라고 느끼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경제상황을 말씀하셨는데 뭐 이번 유일호 경제부총리 시기에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 정부 출범할 때 현오석 경제부총리도 잘못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나온 글은 경제는 좋아지고 있다, 괜찮다고 말씀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부터 시작해서 경제가 좋지 않고 경제가 더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그 입발림에 많은 사람들이 사탕발림에 넋을 놓고 있었지 않나 하는 것이고요. 세 번째는 초이노믹스 같은 이런 엉뚱한 정책을 써서 돈을 풀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근본적인 자세가 잘못되지 않나,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책은 뭐냐? 전직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말씀을 드리고 스스로 해결하실 수 있는 분들은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라는 것이고요. 네 번째는 방법이 없습니다. 즉 있는 사람이 돈을 더 내야 되고 서로 나눠 쓰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기업 부채도 1,500조 가량 되지만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유보자금도 한 500조가 넘습니다. 600조 가량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은 어느 정도 서민들과 국가를 위해서 쓸 수 있는 방법, 법인세를 올리는 방식을 택하든지 그런 방식으로 서로 나누는 방식으로 가는 방법 밖에는 현재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 : 네, 한 가지만 더 여쭤 볼게요. 정부 정책도 문제지만 각 가정에서도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지 않습니까? 가정에서도 부채를 줄이기 위한 자구 노력들을 하셔야 될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 조언 좀 끝으로 간단하게 해 주시죠.
 
곽 : 저는 수년 전부터 변동금리를 쓰면 고정금리로 빨리 갈아 타시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지금 중소기업, 지방 중소기업들 중에서는 250에서 300만원 짜리 일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일의 환경이 열악하다고 해서 안 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외국인 근로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라도 가서 일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 스스로 구제능력이 없고 구제하려고 하지 않는데 그 누가 도와 주겠습니까? 지금 일자리 타령하지 마시고 일을 찾으시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전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 : 네, 고맙습니다.
 
전 : 네, 지금까지 곽수종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가계부채 문제 짚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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