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법적 논란이 일고 있는 쌀시장 개방
찬반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나주시는 오는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내 554개 마을회관과 노인정 등에 기표소를 설치해
쌀시장 개방에 따른 주민 의견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민투표 강행은
쌀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고
농민회에서 쌀 개방 찬반투표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자체의 첫 실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민투표가 법적인 근거가 없는 데다
주민투표법상 투표대상이 되지 않고 전라남도도
이미 반대의사를 밝힌 만큼 적지 않는 파장이 예상됩니다.

또 지역 농민들의 쌀 개방 찬반투표 요구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혔던 함평과 장흥, 담양, 곡성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도미노식 투표 등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정훈 나주시장은 지난 9월 시청 앞에서 열린
농민대회에서 농민단체가 요구한 쌀시장 개방
찬반 주민투표 수용 의사를 밝혔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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