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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의 정확한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외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은 어젯밤 말레이시아 공항에 도착해, 오늘 새벽 아버지 시신이 안치된 병원 영안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을 둘러싼 북한과 말레이시아 당국의 외교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의 사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 보건부는 오늘 브리핑을 열고, 김정남에 대한 2차 부검을 진행중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다만 외상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전문인력이 조심스럽게 부검을 진행했다고 강조하면서, 2차 부검 결과에 대한 분석을 위해 관련 부서에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더 많은 증거 분석 등 철저한 과정을 통해 사인을 규명하는대로, 정확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두시쯤에는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병원 영안실을 찾아 신원을 확인한 뒤 병원을 빠져나갔습니다.

이에 대해 말레이 경찰은 아직 김정남의 시신을 요구한 유가족이 없다면서도, 유족 신변 보호를 위해 필요할때까지는 비공개에 부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족과 접촉되면 시신을 확인토록 하고 유족의 DNA표본을 채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유족으로 확인되면 시신을 해당 유족에게 인도하고, 북한 대사관에 이런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말레이 정부는 북한이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데 대해 말레이시아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북한대사를 본국으로 귀국시키는 등 40년 넘게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두 나라가 거친 비난을 주고 받으면서 외교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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