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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각회 신년법회는 입법부 수장과 불교 지도자간 만남으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국가적 혼란 속에서 정치인이 화합을 이끌고 불자들이 솔선수범해야한다는 뜻을 나눴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른 아침 신년 법회차 국회를 찾은 조계종 지도부를 맞이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불교와의 인연을 내세우며 친근감을 나타냈습니다.

INSERT 정세균 국회의장

(제가 종로에 온 게 6년 되서... 종로가기 전에도 당에 오래 있었으니까 조계사는 항상 석탄일(부처님오신날)이나... 평소에도 자주 갔었죠.)

이에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조계사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생명살림 기도법회'에 정세균 의장이 최근 5년동안 빠짐없이 참석한 점을 상기시키며 화답했습니다.

INSERT 자승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다음주인가 일요일날(19일) 방생에 같이 가신단 얘기 들었습니다.)

INSERT 정세균 국회의장

(제가 또 변함없이... 매년 제가 보시했으니까.)

정 의장은 불교가 가진 화합과 포용의 정신에서 위기 극복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INSERT 정세균 국회의장

(원장님께서 의회에 와주시니까 4당이 앞으로 협력을 더 잘하고 국민을 잘 섬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지난해 불교포럼 강연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면서 불교 사상의 정수인 화쟁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열린 정각회 신년법회에서도 두 지도자는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불교적 가르침으로 풀어가자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자승 스님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 발 물러난다는 뜻의 중국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정치권이 양보의 미덕으로 중심을 잡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INSERT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여야가 '퇴피삼사'를 해야 합니다 맞붙지 말고 통 큰 양보해서 광화문 지역에 몰리면 안됩니다. )

INSERT 정세균 국회의장

(불교계가 갈등 대신에 화합할 수 있도록 인도를 해주시면 국난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를 통해 만난 입법부와 불교계 두 수장은 탄핵정국에 안보위기까지 겹친 현 상황에서 정치권의 화합과 불자들의 솔선수범이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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