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를 언론에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측은 대면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특검과 신뢰가 형성되면 가급적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를 언론에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측이 증거도 없이 대면조사 일정 유출의 책임을 특검에 돌리는 것은 저의가 의심스러운 행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서트1/이규철 특검보]
"특검은 합의된 내용을 언론에 사전에 공개하거나 외부로 유출한 사실이 없고, 특검 입장에서는 이를 공개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기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2/이규철 특검보]
"추후 대통령 대면조사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사항을 구체적으로 조율할 것이나, 이번 대면조사과정 합의 과정에서 드러났던 상호간 논란의 여지가 될 부분들은 가급적 없도록 하여 조율할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하려 한다는 관측은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과 대면조사 문제를 계속 조율하고 있고, 신뢰가 형성되면 가급적 빨리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는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또 오늘 정유라 씨의 부정 입학을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오전부터 대통령 주치의를 맡았던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김영재 원장측에 특혜를 준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에서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