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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이르면 다음달 초 나올 예정인 가운데, 안갯 속이던 대선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국민의당 합류로 제 3지대 정계개편이 본격화되면서,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흔드는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

이하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전격 선언하면서 정계개편을 위한 '스몰텐트'가 펼쳐졌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하차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정계개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겁니다.

양측은 조만간 통합 실무협상에 들어갑니다.

관심은 대선후보 경선 룰인데, 이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합류 여부가 결정된 뒤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정 전 총리는 당분간 독자행보를 통해 세를 키운 뒤 합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 경선은 안철수-손학규-정운찬-천정배의 4파전 가능성이 커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학제개편을 제안하는 등 미래 준비에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경선 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SYNC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교육이 개인들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야 되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관심은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세를 위협할 지입니다.

SYNC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우리의 통합은 개혁세력 총결집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개혁공동정부의 수립에 찬동하는 모든 개혁세력은 함께 해주십시오.

범보수 진영인 바른정당이 정계개편에 동참할 경우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꾸준히 대연정을 강조해왔습니다.

경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바른정당에선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전 의원의 재등판 필요성도 거론되는 만큼, 국민의당과의 연대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른바 '비문 연대'의 가능성입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에 이어 비문 진영의 송영길 의원을 영입하는 등 '통합'을 기치로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로 문재인-안희정-이재명의 3파전인 민주당 경선에 대한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원유철, 이인제, 안상수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됩니다.

그동안 '설'로만 무성했던 제 3지대가 가시화되면서, 굳어지는 듯하던 대선판에는 미묘한 진동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4월 말로 예상되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진영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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