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열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화합의 올림픽'이 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88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이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한껏 달아올라야할 대회 열기는 최순실 사태가 빚은 국가적 혼란 속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에서 첨단 스마트 올림픽을 위한 '평창, Be a star! 페스티벌'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평창동계올림픽 자문위원): 모든 국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들고 우리나라가 ICT 강국으로 이를 넘어 스마트 강국으로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88 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월드컵은 국민의식과 문화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킨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평창, Be a star! 페스티벌은 그런 우리의 소중한 경험을 일깨우면서 한 차원 높은 기술력으로 대회를 성공시키자는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따라서 페스티벌에서는 실전과 같은 가상현실 훈련을 하고, 관람석에 있는 것처럼 안방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다양한 IT 기술이 선보였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다시금 보여주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국가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감을 다시 회복하고 국민 통합과 국민 대화합을 하는 그런 축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조기대선 정국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분당 사태로 갈라선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두 원내대표는 페스티벌에 나란히 참석해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염원했습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민들의 열정이 다시 한 번 발휘돼서 국민 통합과 또 경제 도약을 위한 결집을 우리가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우리 국민들은 한번 한다면 하는 국민들이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우고 한다면 저희 국회에서도 최대 지원을 하고 바른정당이 최대 지원을 해서 꼭 성공한 동계 올림픽, 전 세계에 각인되는 그런 동계올림픽이 되는데 힘을 합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계기가 돼야만 하는 것은 국민적 여망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