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은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꺼내들 수 밖에 없는 카드였기 때문에
정부는 발표 순간 당혹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고...
문제는 워낙 상황이 복잡하고 미국 부시 행정부의 선택이
단호한 상황이어서 우리 정부의 입지가 좁다는게
외교부의 고민이 있다고..
또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이라는 점도
정부의 행보를 부담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북한은 상대가 신사적으로 대해도
생존 게임하듯이 돌출 행동을 하는게 가장 곤혹스럽다고..
과거 94년 핵위기 당시 한미 양국은
에이부터 제트까지 선택 가능한 모든 카드를 검토했었고
핵위기가 고조됐을 때 외국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등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평화적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고
그 기조로 현 정부는 대북 화해정책을 쓰게 된 것이라고..
북한은 담화를 발표할 때 항상 마지막 부분에
의미있는 멘트를 다는 것 같다며
이번에도 핵 재동결은 미국에 달려있다고 밝혀
다시한번 협상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고..
이태식 차관보는 북한이 폐연료봉을 꺼내 곧바로
핵무기 개발을 착수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아
실제 파국까지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달라고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