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BBS기획 3부작 <종교평화를 위한 제언>

( A N C )

이명박 서울시장의 서울시 봉헌발언에 이어
정장식 포항시장의 포항시 성시화 발언 등
종교편향 사태가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해치고 있습니다.

BBS 기획 3부작 <종교평화를 위한 제언>,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종교편향의 실태를 김봉래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2분 30초)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지난 5월 발언은
우리 사회의 의식있는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이 시장의 과거 종교편향적 행위로 보아
일회적인 해프닝이 아니라는 지적과
공직자의 윤리문제가 아닌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한 행위라는 지적,
그리고 정교분리 원칙을 무시한 헌법위반이라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지난 10월 정장식 포항시장의 성시화 선언은
충격을 더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내년 초 정식 발족할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손안식 부회장의 얘깁니다.

(인서트; 공직자와 종교인의 자격조차 구분하는 못하니 깜짝 놀랐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써준 원고를 읽었을 뿐이라며 발뺌하면서
불교계 108인이 종교편향 발언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모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서트;누가 소송을 냈어요, 모르고 하는 소리같은데...)

또 정장식 시장은
성시화운동이 맑고 정직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순수한 정신운동이라며
기관장 홀리클럽을 탈퇴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서트;탈퇴하고 말고 할 꺼리가 아닌데 탈퇴하라니 곤혹스럽다)

이밖에 올해의 주요 종교편향사례로
서산 기관장 홀리클럽 결성과 조규선 서산시장의 성시화 발언,
순천시 의회의 순천시 기독교 성지조정 관리에 관한 조례 통과,
그리고 전태홍 목포시장의 종교편향 발언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1990년대 잇따랐던 사찰방화와 훼불 등 직접적 물리적 종교편향이
공직사회 내부에서의 우회적인 형태로 변이된 셈입니다.

이에 대해 종교평화위원회 정웅기 정책실장은
권위주의 시대를 넘어 시민사회 성숙과정에서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합니다.

(인서트;권위주의 시대에는 종교가 권력에 복속되는 경향이 많았는데
시민사회로 오면서 그 관계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종교편향 사태에는
조직적 배경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지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A N C )

네 내일은
종교편향 사태의 원인을 집중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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