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학교 보육교사교육원 위탁운영 성북구 국공립 ‘연화어린이집’을 가다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잊을 만 하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해 지곤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종교계가 위탁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BBS 뉴스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불교계 운영 보육시설의 사례와 영유아 포교 발전방안 등을 모색해 봅니다.

첫 시간인 오늘은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스님이 교사로 참여하는 성북구 연화 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 제1회 연화 꿈나무 축제가 열린 성북구 연화어린이집은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아이들의 손짓 발짓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 놀라 아무것도 못하고 얼어붙은 아이도, 울기만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래도 박수갈채는 그치지 않습니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자녀들과 자녀의 친구들이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를 합니다.

자녀들의 깜찍한 모습에 부모들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서트] <제1회 연화 꿈나무 축제 中에서>

요즘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에 만혼과 늦은 출산, 맞벌이 등으로 보육시설 이용은 크게 늘었지만 자녀들을 믿고 맡길 데는 오히려 줄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집 만족도 1위는 직장 어린이집이지만, 이 같은 혜택을 받는 경우는 전체의 1% 내외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종교가 없는 학부모는 물론 다른 종교를 가진 부모들도 종교에 상관없이 종교계가 위탁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집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용스님/ 연화 어린이집 대표: 스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쳐 주는 것을 더 좋아하세요. 종교와 관계없이 우리 불교가 아니더라도 어머니들이 다들 좋아하시고]

성북구청과 중앙승가대가 설립해 지난해 개원한 국공립 연화어린이집은 자격과 경력을 갖춘 비구니 스님 1명이 교사로 참여해 직접 아이들을 지도합니다.

불교계 유일의 보육교사 양성기관인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이 위탁운영을 하기 때문입니다.

스님이 직접 가르치고 돌보니 부모들은 자녀들을 믿고 맡긴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태진/ 연화어린이집 학부모: 키도 제일 크고 나이도 제일 많은데 동생들과 잘 어울릴지 걱정도 되었는데 너무 잘해줘서 좋고 대견스럽네요.]

종교계가 운영하고 스님이 가르치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연 첫 꿈나무 축제는 보육시설과 학부모들이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