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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외적인 악재도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완전히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슈와 별도로 경제를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기획, 오늘은 먼저 위축되고 있는 실물경제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권은이 기잡니다.

 

 

최순실 사태로 불거진 정국 불안정이 국내 경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수출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도 점차 둔화되면서 성장세가 약화됐고, 대내외 위험요인은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위기대응 능력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1 정규철 (국책연구기관 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부진도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3.3%보다 낮은 전년동기대비 2.6%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대비로도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적인 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2 김광섭 (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굉장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가 광공업 부문의 생산확산지수를 만들 때 업종계열을 소분류까지 이렇게 해서 한 80개 업종을 가지고 만듭니다. 80개 업종 중에서 65개가 전월대비 감소를 했다는 얘기고요. 한 4/3 정도가 전월대비 업종별로 보면 감소했다는 얘기죠.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업종의 체감도는 상당히 확산지수를 통해서 보실 수 있는데, 그런 체감도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달은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핵심 경제주체인 기업들은 내년도 사업계획 조차 세우지 못하는 등 위축됐고, 정치적 상황으로 기업들에 대한 대외 신인도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2014년과 지난해 완만하게 증가했던 설비투자는 내년에 거의 제로상태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내년에 부실 중소기업 176곳이 퇴출되는 등 기업 구조조정으로 최악의 고용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3.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 저성장 기조 등으로 우리 청년들이 느끼는 고용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노동시장 개혁, 신성장동력 확충 등의 노력을 지속하면서 한편으로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무형태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려는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왔던 민간 소비는 2분기 연속 감소하며 내년 초 소비절벽이 예상됩니다.

또 천3백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위축,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과 미국 금리인상, 미-중 통상마찰 등 대내외적인 악재도 내년 초 우리 경제에 몰아칠 복합적 위험요인입니다.

탄핵 정국 속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BBS뉴스 권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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