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침체의 장기화를 반영하듯
소비심리가 4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고소득층의 소비심리마저
얼어붙고 있습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고]

1.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기대지수는
86.6으로 지난 2천년 12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2. 소비자 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로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즉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4. 소비 위축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이야깁니다.

5. 특히 그동안 90 이상을 유지해 왔던
월평균 소득이 4백만원 이상인 계층의
소비자 기대지수도
지난달에는 88.7로 떨어졌습니다.

6.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인
소비자 평가지수도 62.8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7. 이같은 위축된 소비 심리는
가계 수입이 줄어든 반면
부채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8. 일년 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 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81.1로 올 들어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9. 이에 반해 부채가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의 구성비는
27.9로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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