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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를 대표하는 국제개발 NGO단체, 로터스 월드가 캄보디아에 기숙시설 아동센터를 건립한지 어느덧 열 돌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 로터스월드는 캄보디아 현지 여건에 맞춰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국제개발구호 NGO단체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

 

하루에 고작 3시간 교육을 받는 캄보디아의 어린 학생들.

중학교 입학률은 초등학교의 절반 정도에 그쳐 배움에 대한 목마름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집안 생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면 일찌감치 일터를 찾아나서야 합니다.

결국 빈곤의 악순환을 끊으려 해도 상황은 엉킨 실타래처럼 늘 꼬여가기만 합니다.

국제사회와 NGO단체 등이 학교를 지어주며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인 교육환경의 변화가 없는 한 가난의 대물림은 연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 국제구호단체 로터스월드가 10년 전 캄보디아 씨엠립에 문을 연 아동센터는 현지 주민과 학생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성관 스님/로터스월드 이사장: (캄보디아 아동센터는) 아이들을 정말 사랑했던 그런 기관이고 모임이었다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진심으로 우리의 정성을 다해 이렇게 함께 했고 또 그 아이들이 정말 가족이라는 그러한 곳이었다고 느꼈으면 합니다]

기숙시설을 갖춘 아동센터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동센터는 학생들이 캄보디아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 결과 고등교육을 마친 학생 15명 가운데 9명이 현지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성관 스님/로터스월드 이사장: 인재를 발굴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하는 그런 생각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것 보다 아이들이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게 컸고 또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에 의해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캄보디아 씨엠립 주정부와도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로터스 월드는 앞으로 아동센터 운영과 관련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세계 아동구호기구가 권장하는 교육환경의 흐름에 발맞춰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실 등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성관 스님/로터스월드 이사장: 보육이나 유아교육, 그리고 유치원 등을 운영하고 그리고 초중학생 이쪽은 캄보디아 자체에 맡겨두고 우리는 바로 고등교육, 소위 대학교육으로 가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2년 전 국제 NGO기구에 등록된 로터스월드는 이제는 각국의 NGO가 주목하는 개발구호 단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맞춤형 지원 사업에 나선 로터스 월드.

캄보디아의 교육문화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캄보디아에서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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