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타선원 하림스님 형제 ‘스님의 정원’ 출간...은사 지하스님과의 40년 인연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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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가 된 자신의 형제를 반듯하게 길러준 은사스님에게 40년간 담아온 고마움을 글로 표현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신간 ‘스님의 정원’ 인데요. ‘효심’과 ‘부자의 정’이 흠뻑 담겨있는 책입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른 일곱 나이에 말썽꾸러기 남자 아이 형제를 절에 데려와 키운 지하스님.

40년이 지나, 형제는 가슴에 담아온 스님과의 따뜻한 기억들을 글로 표현했습니다.

부산 미타선원 ‘행복공감 평생교육원’ 원장 하림스님과 속가 친동생 지문조씨입니다.

[인서트/하림스님/미타선원 ‘행복공감 평생교육원’ 원장]

"희수, 77세를 맞이해서 스님에 대한 회상, 고맙고 감사함에 대한 마음을 담아보자고 해서 희수법회도 준비하고, 그 중에 책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보자, 이렇게 둘이 이야기가 돼서..."

펴낸 책 ‘스님의 정원’(담앤북스)은 12살과 8살 형제가 전북 남원의 실상사에서 스님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시작합니다.

‘절에서의 생활’과 ‘스님과의 추억’ 등을 수필 형식으로 진솔하게 담아냈습니다.

어느 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지문조씨는 철없는 아이들의 노는 모습에서 지난 시절 스님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인서트/지문조/신간 ‘스님의 정원’ 저자]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없는 거예요. 제가 자식들을 키우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뭐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설명이 안됐어요. 그래서 우리 부모님에 대한 책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책이 나온 지난 11일, 지하스님의 일흔일곱번째 생일을 맞아 미타선원에서는 ‘희수생신 기념법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현장음/지하스님 희수생신 기념법회 모습]

"큰스님, 큰스님, 큰스님 생신축하합니다."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된 형제, 그리고 형제를 반듯하게 길러낸 스님.

신간 ‘스님의 정원’은 속가에서 말하는 ‘효심’과 ‘부자의 정’을 흠뻑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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