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3시 공동강요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엽니다.

차 씨는 이미 구속된 안종범 전 수석과 함께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의 인수자를 협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통령 행사 용역 대가로 2억 원대의 뒷돈을 챙긴 혐의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자금 1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차 씨가 구속되면 미르, K스포츠 재단과 문화계 인사 전횡 의혹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오늘 저녁 7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권 회장은 차은택 씨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케카' 지분을 강탈하려 한 과정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대기업 총수가 최순실 사태로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앞서 법원은 어제 차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송성각 전 한국컨텐츠진흥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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