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원대 횡령혐의로 지명수배됐던 이영복 해운대 엘시티 회장이 어젯밤 체포돼 부산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회삿돈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직접 지시했는지, 또 그 돈을 고위공무원 등 정관계에 뿌렸는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8월 이 회장의 최측근인 엘시티 시행사 자금담당 박모씨를 500억원대 횡령혐의로 구속했는데, 사실상 이 회장이 이 거액의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오후 6시 전에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은 부산구치소로 이송되기 전 정관계 로비의혹 등 범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엘시티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고 도주한 지 석 달 만에 어젯밤 서울에서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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