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성금으로 조성...범어사 경선스님 글씨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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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총림 범어사가 자리한 금정산 정산에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의 글이 새겨진 새 표석비가 세워졌습니다.

새 표석비는 범어사가 기증한 바위와 시민들의 성금으로 제작됐습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발 800m의 금정산 고당봉. 

지난 8월 낙뢰로 표석비가 파손됐습니다.

이후 새 표석비 조성을 위한 시민 성금모금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오늘(10일) 드디어 표석비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인서트/원정희/부산 금정구청장]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성금으로 전국 최초의 시민표석비가 세워졌습니다. 시민의 사랑과 함께 마음으로 하나로 뭉치는 의미 있는 금정산 고당봉 표석비로 남게 될 것입니다."

특히, 금정산에 자리한 범어사가 시민들과 함께 힘을 보탰습니다.

경내 자연석 화강암을 표석비 재료로 기부했습니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직접 표석비에 새길 글을 썼습니다.

[인서트/경선 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부산에 대가들이 많죠. 글 쓰는 사람들이. 저도 글을 쓴지가 40년 됐어요. 이왕이면 범어사 주지 스님도 글을 쓰시니까 범어사 주지 스님이 글을 써줬으면 좋겠다해서 고당봉 (표석비) 세우는 위원회에서 결정이 나서..."

표석비 제막식은 흐린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헌다와 산신에게 고하는 지제, 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명산 금정산.

금정산에 자리한 금정총림 범어사.

이번 새 표석비 조성을 계기로 금정산과 범어사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랑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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