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국회를 전격 방문해 김병준 내정자 대신에 국회가 새로운 총리를 지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준다면 총리로 임명해서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 총리 지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여소야대 국회 현실상 제 1야당에게 총리 추천권을 넘긴 셈입니다.

이로써 지난 2일 책임 총리로 지명받은 김 내정자는 인사청문 절차도 거치지 못한채 사실상 낙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회 방문길에 영수회담 개최도 추진했지만 김병준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야당 지도부의 거부로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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