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양국 관계가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흐람 카세미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고 누가 당선되든 받아들일 것"이라면서도 "당선자가 누구라도 미국 정부가 이란과 관계를 개선하리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양국 간 가장 큰 문제는 핵합의안을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라며 "어느 세력이 미 행정부를 장악하더라도 이를 지켜야 하는 데 그 점을 매우 우려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보좌관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도 미 대선에 대해  "이란은 여러 미국 대통령을 봐왔지만 그들의 이란에 대한 태도는 같았다"며 "힐러리 클린턴이나 도널드 트럼프나 오십보백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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