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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비선실세 파문은 최태민, 최순실로 이어지는 사이비 종교 추종자들이 국가를 위태롭게 한 사례란 지적이 많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올바른 종교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달 한 차례 국회 본관 법당에서 열리는 정각회 법회.

갈등과 대립이 판치는 정치 무대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 현장입니다.

오늘은 전남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설법에 나서 '최순실 사태'로 혼란스러운 지금 시기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조언했습니다.

INSERT 금강 스님 / 해남 미황사 주지

(이럴 때일수록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오히려 마음을 쫓아가지 않고 늘 중심을 세우는 그런 마음을 간직하길 바랍니다 정각회란 것이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각 바른 깨달음 바른 지혜 바른 안목.)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습니다.

'정각회'란 이름대로 바른 깨달음과 바른 지혜, 바른 안목으로 정치.사회적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는데 앞장서주길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르게 살아가려는 동력은 자비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습니다

INSERT 금강 스님 / 해남 미황사 주지

(차별의 자비심이 아니라 진정한 자비심, 나를 찾는 자비심이 아니라 국가.국민의 행복을 바라는 자비심. 이 자비심이 살아날 때 비로소 세상이 정말 행복하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그런 세상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청와대 비선실세 파문은 최태민, 최순실로 이어지는 사이비 종교 추종자들이 국가를 위태롭게 한 사례란 지적이 많습니다

사이비 종교는 지도자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요구하고 개인을 일상생활에서 고립시켜 지혜로운 삶을 강조하는 종교의 근본과 거리가 멉니다.

INSERT 가섭 스님/성남 한솔종합사회복지관장

((사교) 문제는 개인의 욕심이 너무 앞선 것입니다 욕심이 극에 달하다보니까 그 욕심으로 인해서 해 권력을 쥐게 되고 자기에게 부여받지 않은 큰 돈을 원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거기서 부패와 부정이 이뤄진 것이죠.)

올바른 종교관을 갖는 것은 그래서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치인들이 특히 새겨야할 부분입니다.

INSERT 김순례 새누리당 의원

(오늘 법문중에서 무념 무아 무상을 말씀했거든요 자유롭고 평등하고 행복해야된다는 것들인데 저희(국회의원)가 국민의 권력을 빌려다가 나눠짓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3가지 자유롭고 평등하고 행복하게 하는 부분에서 실천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순실 사태'는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이비 종교를 다시 돌아보게끔 만들어 종교의 역할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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