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최순실씨(오른쪽)

청와대 비선실세 논란이 일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 봤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JTBC는 오늘 최 씨가 박 대통령의 44개 연설문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연설하기 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특히 지난 2014년 3월 박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연설하기 하루 전에 연설문을 받아보는 등 연설문을 받아본 구체적인 날짜까지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JTBC는 44개의 연설문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박 대통령의 유세문과 국무회의 발언,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 자료 등 200여 개의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JTBC는 최순실 씨의 사무실 가운데 한 곳에서 최 씨가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 달라고 맡긴 컴퓨터를 통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고, 최 씨가 이 컴퓨터를 자주 사용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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