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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검찰이 오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건의 핵심인 최순실 씨 모녀와 CF감독 차은택 씨의 행방은 알 수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검찰이 집중 수사를 위한 특별수사팀을 발족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수사팀‘을 꾸린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에 소속되는 검사는 모두 7명으로, 자금 추적 등 대형 부패 수사에 투입되는 특수부 검사가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현재 주요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면서 미르 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과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의 박모 과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재단 모금과정에 깊이 관여한 박 과장은 최 씨 모녀가 독일에서 머물 곳까지 알아봐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미르재단 이사장을 지낸 김형수 연세대 교수와 K스포츠재단 김필승 이사를 조사하는 등 관계자들을 줄소환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초기만 해도 두 재단의 수백억 원대 모금과정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최 씨가 재단 배후에서 자금을 유용하는 등 사유화했는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당장 의혹의 핵심에 있는 최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최 씨와 딸 정유라 씨는 현재 독일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동시에 미르 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CF감독 차은택 씨 또한 중국에 체류하면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이 입국 시 통보조치를 하기는 했지만, 핵심 인물에 대한 소재 파악에 실패하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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