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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절강상 영파시에서 개최 된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에서 3국 불교계는 긴밀한 상호 교류를 통해 세계불교 발전을 견인해 나가자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앞서 동북아 불교교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국제학술 강연회도 개최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불교계는 어제 제19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에서 학술연구와 인재양성, 수행체험 등을 통해, 동북아 불교 발전과 세계불교 번영에 앞장서겠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중일 세 나라 불교도들은 “천년을 이어온 법맥을 이어가자”는 주제로 동북아 불교교류의 황금유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발전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로 기조연설에 나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회정정사는 동북아에서 불교는 종교를 넘어 사회제도와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다며 밝혔습니다.

이어 새로운 시대에 한중일 3국이 황금유대를 바탕으로 교류관계를 더욱 긴밀히 한다며, 삼국 불교는 동아시아의 한계를 넘어 세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정정사/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그런 상화 이해의 관계가 긴밀해질 때 삼국의 불교는 동아시아의 한계를 넘어 세계의 불교로 나아가 인류를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제발표에 나선 조계종 포교연구실장 원철스님은 “문화는 서로 배우는 속에서 꽃을 피우고, 불법은 서로 교류하는 속에서 펼쳐나간다.”며, 한자 등 한중일 삼국의 문화적 공통분모를 키워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원철스님/ 조계종 포교연구실장: 3국 공통 808 한자를 우선적으로 3국 주요도시의 도로표지판, 관광용 책자, 관광지역 상점 등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중일 불교종교지도자들도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합니다.]

이번 국제 학술강연회는 3국 불교의 오랜 교류 역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뜻 깊었으나, 중국 측 논문의 다수가 동북아 불교에 있어서 중국 중심과 위의의 역사관과 가치를 강조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월도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한국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독자적인 문화가 있느니 만큼 그 문화를 상호 인정하자는 방향의 콘셉트가 있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이런 부분의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중일 3국 불교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동북아 불교 발전과 세계불교 견인에 대한 기대 속에 중국 중심의 동북아불교 재편이라는 새로운 화두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영파시에서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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