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3천여건, 한해 평균 600여건 발생

지난 2일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유치원 통학버스 전도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터널 내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터널 내 교통사고는 모두 2천957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터널 사고는 한 해 평균 600여건이 발생하는 셈이며, 2011년 652건에서 해마다 조금씩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638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유치원 통학버스가 전도되는 등 보름새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의 근본적인 결함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2012년부터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16건으로, 한 달에 2번 꼴로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경찰청은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하고 과속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터널 감속운전 홍보와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등 다방면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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