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하루 만에 설립 허가를 받은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권력 실세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집중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늘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두 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겨냥한 야당 의원들의 단독 국감을 진행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두 재단의 설립허가나 기부금 모금이 지나치게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에 특혜가 있었다며 허가를 내준 문체부가 관련 의혹을 해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르 재단의 설립허가가 한 밤 중에 이뤄졌다며 특별한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기업들이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두 재단에 8백억 원이나 기부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당 의원들은 두 재단의 설립과 기부금 모금 과정에서 이번 정권의 비선실세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며 더 이상 의혹을 증폭시키지 말고 사실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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