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사찰의 국보물 문화재 피해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국가지정문화재 43건, 시도지정문화재 20건, 문화재자료 17건 등 모두 80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불국사 국보 제20호 다보탑 난간석은 접합부가 탈락했으며, 보물 제1744호 대웅전 지붕과 담장 기와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국보 제30호 분황사 모전석탑은 일부 균열이 발생했으며, 국보 제290호 통도사 대웅전은 대웅전과 극락보전 등에 일부 균열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보물 제514호 은해사 운부암의 원통전은 지붕이 파손됐으며, 보물 제678호 운문사 삼층석탑 가운데 동탑 옥륜부는 이탈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문화재청은 피해가 확인된 문화재에 대해 23억 원의 긴급보수비를 지원해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