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장은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자연친화적인 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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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이종윤

진행 :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인터뷰 내용]

신두식(이하 신): 네, 오늘은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이종윤 이사장님 모시고 여러 가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종훈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종윤(이하 이): 네, 안녕하십니까!

신: 네, 추석은 잘 지내셨습니까?

이: 네, 잘 지냈습니다.

신: 네,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어떤 목적으로 설립 됐는지 좀 소개를 해 주시죠.

이: 네, 우리가 지난 반세기 동안에 참 엄청난 변화가 있었죠. 우리나라가... 특히 인구 사회 구조적인 면에서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또 그리고 대가족구조에서 핵가족 구조로 이렇게 여러 가지... 또 요즘 심지어 뭐 단독가구도 거의 3분의 1에 육박할 정도로 이 인구구조도 가족구조도 엄청나게 변화했습니다. 근데 여전히 잘 안변하고 있는 게 있어요. 그게 뭐냐면 묘지를 선호하는 장례문화, 그게 아직도 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사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변화 한만큼 장례문화도 그에 걸맞게 좀 바꿀 필요가 있지 않겠나 해서 보건복지부에서 2013년에 그 이런 문화를 좀 더 연구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서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설립된 것입니다.

신: 네, 그 2013년에 설립되었다면 뭐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을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소개 해 주시죠.

이: 네, 그 장례에 관한 법이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장사 지원센터라는 게 있어요. 거기 이제 그 기능을 장례문화진흥원이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첫째 화장예약을 받는다든지 그리고 장사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이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있습니다. 관리 운영하는 일을 하거나 또 지난번 세월호라든지 메르스 사태 같이 이런 국내외적으로 큰 재난, 재해가 일어날 경우에 그 희생자들이 많이 발생을 합니다. 그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일, 그리고 또 요즘 장사 정책, 또 장사 새로운 장례문화에 대한 연구와 콘텐츠 개발을 하는 업무 그리고 요즘 각종 장사 시설들이 있습니다만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 그리고 요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친자연적 장례문화 교육홍보, 그리고 이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장사와 관련되어서 느낀 여러 가지 애로점에 대한 상담을 24시간 담당하는 그런 일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 네, 큰일을 당하면 어느 분이랑 얘기를 나눠야 할지? 뭐 집안에 큰 어른이 있으면 상담을 하겠지만 그렇게 못할 때는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조금 문을 두드리시면 도움 받으실 수 있겠네요.

이: 어우, 그렇죠. 그러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 모셔야 하는지 절차라든지 또는 어디 장사 치루는 시설이 어디 있다라든지, 거기는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것들을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고요. 또 어떻게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당황한 상황에서 어떻게 모셔야 될지 이런 것에 대한 상담을 제가 친절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신: 그리고 그 말씀해 주신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아, 이건 아직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이: 그렇죠.

신: 저도 좀 낯선데요. 이 시스템이 어떤 것인지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네, 그 명칭이 좀 독특하죠?

신: 네.

이: 영어로 e하고 하늘입니다. 그러니깐 e라는 건 우리 요즘 정보화시대의 인터넷을 대표하는 것이고 하늘이라는 건 보통 이제 장사와 관련된 그런 것을 대표하는 용어로 썼고 그래서 그런 장사와 관련된 시스템에 정보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그 지금 전국에 한 57개 화장시설이 있습니다. 이 화장시설에 대한 예약을 여기서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만. 그리고 이제 그 장사시설에 관련된 각종 정보들, 이런 것을 제공하는 일을 하는 장사포털이라고, 통합포털이라고 보면 보시면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신: 예전에는 화장장 그쪽으로 바로 연락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은가 보죠?

이: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 10여 년 전 2014년만 해도요. 그... 2004년이죠. 참. 2004년만 해도 그 유교의 영향으로 인해서 매장하시는 분들의 숫자가 화장하시는 분들 보다 더 많아졌어요.

신: 네, 그랬죠.

이: 많았었는데 2005년부터 화장률이 매장률을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깐 급격히 바꿨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되니깐 지금 현재는 약 한 돌아가신 다섯 분 중에 네 분이 화장할 정도로 화장률이 80%에 이르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이제 화장이 많이 늘어나니깐요. 이런 걸 또 악용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신: 그렇죠. 화장장 예약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상가집에 갔을 때 그런 얘기들어요.

이: 네, 예약하기 힘드니깐 그러니깐 그것을 먼저 화장 예약을 먼저 선점해 버려 가지고 독점하고 이렇게 해 가지고 필요한 사람한테 그걸 웃돈을 받고 팔고 이러니깐 꼭 암표 사듯이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정작 필요한 수요자인 국민들은 자기가 원하는 때에 화장을 못하고 아니면 멀리 있는 화장장으로 밀려 나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해서 민원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에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전국에 있는 화장장은 한 군데로만 예약 할 수 있도록 그 창구를 일환 했어요. 그게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뿐만 아니라 그런 화장예약만 아니라 아까 말씀 드린 각종 장사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서 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죠.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시스템에서 사실 각종 복지급여, 또는 연금급여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들에게 사망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그러면 사실 사망한 사실을 잘 모르고 급여가 나간다든지 이렇게 국고가 누수 되는 현상, 또 각종 공적 자원들이 손실되는 이런 것들을 예방하는 일을 여기서 담당하고 있죠.

신: 네, 그렇군요. 그리고 그 다음에 국내외 재난, 재해 사망자에 대해서 장례지원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내용과 실적을 좀 말씀해 주십시오.

이: 네, 그 사실 저희가 이 개인적으로 상을 당해도 참 당혹스럽잖아요? 그런데 이게 국가적으로 큰 재난, 재해를 입게 되면 그 피해자는 상당히 정말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특히 저희 장례문화진흥원에서는 그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지원을 하고 있어요. 근데 그 저희가 실적을 말씀드리면 저희가 2013년도에 출범했다고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신: 네.

이: 근데 출범은 바로 다음 해 2014년에 세월호 사태라는 큰 재해가, 재난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그 때 295명 희생자들이 발생을 하고 아직도 9명의 희생자가 아직도 수습이 안 되고 있죠. 그래서 그 때 당시 2014년도에 저희가 그 295명 그 희생자 분들에 대해서 장례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작년에는 메르스 사태가 또 큰 사태가 나서 많은 국민들이 곤욕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그 때도 그 메르스로 감염돼서 희생되신 분들이 36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누구도 감염이 되다 보니깐 감히 어떻게 처리를 할 염두를 못 내는 거에요. 그래서 그 때 저희 장례문화진흥원에서 이 분들에 대해서 장례지원을 했죠. 그래서 사실 저희가 이렇게 큰 재해, 재난에 장례지원을 하는 이유는 사실 이렇게 큰 가족을 잃은 큰 슬픔에 빠져서 어떻게 할 바 모르는 그 가족들을 저희가 위로도 해 드리고 또 이 분들이 받게 되는 여러 심적, 물리적 여러 가지 부담도 덜어드리는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저희가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 네, 그리고 진흥원에서 친자연적인 장례문화에 교육과 홍보도 하고 있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내용을 소개 해 주십시오.

이: 네, 친자연적 장례문화, 말하면 자연과 친화적인 장례문화라는 거죠. 그게 이제... 그래서 이제 저희가 지난 반세기 동안 아까 말씀 드렸듯이 우리 그 사회가 엄청난 변화를 했어요. 인구 사회구조의 변화, 그런데 여전히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묘지를 쓰고 있는 장례문화는 여전히 잘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부장님도 아시겠습니다만 우리 국토가 지금 70%가 산지고 경지 면적이 30%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전국에 지금 묘지가요. 한 2천 만개가 되는 걸로 지금 추정이 됩니다.

신: 아, 그래요?

이: 그래서 그 묘지가 차지하는 면적이 서울시 면적을 훨씬 큰 그런 만큼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묘들이 또 잘 관리만 되면 그래도 괜찮겠는데 관리가 잘 되는 묘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어요. 무연묘, 소위.

신: 관리가 안 되면 어쩔 수 없잖아요.

이: 그렇죠. 버려져도 그걸 손 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묘들이 자꾸 자꾸 늘어나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좀 우리가 실증적인 예를 한 번 보겠어요. 저희가 항공사진을 한 번 촬영해 봤어요.

신: 아, 그러셨어요.

이: 근데 전 남쪽 지방에 있는 어느군 어느 면 단위 지역에 항공사진을 촬영을 했더니 놀랍게도 거기 사시는 주민들이 2610명밖에 안 되는데 묘지는 그 4배나 되는 10,030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 이거 엄청난 거죠. 그래 가지고 이것이 자연환경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사실 이게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 금수강산이 아니라 묘지강산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우려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근데 이런 상황에서 그럼 묘지 관리를 하는 사람들에 우리 자손들이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근데 우리나라가 보면 아기는 그 세계에게 제일 적게 낳는 나랍니다.

신: 네, 출산율이 낮아졌죠.

이: 네, 출산율이 아주 낮아 가지고... 그런데다가 노인인구는 세계에서 제일 빨리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요. 그러니깐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아주 급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가다가는 2050년 되면 젊은이 한 사람이 노인 한 사람을 부양해야 될 정도로 이런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 돼요. 그러다가 요즘 뭐 우리가 도시화, 산업화, 세계화로 인해서 이제 형제들이 있어도 한 군데 사는 형제들이 없잖아요. 우리 국내 각 도시로 흩어져 살고 세계 각 지역으로 흩어져 살고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깐 이젠 종래 농경사회에서 관리하든 이 묘지관리, 소위 말해서 벌초도 한다든지 살초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아주 불가능 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또 그것이 그렇게 되니깐 자연이 버려지는 묘들이 자꾸만 늘어나지 않겠는가... 이런 문제가 또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가 뭐냐면 우리가 화장을 권유하며서요. 그 봉안시설, 봉안당, 봉안묘, 봉암탑 이런 걸 많이 권장을 했어요. 그런데 이런 봉안 시설들이 대부분이 돌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깐 이 돌은 썩지도 않아요. 그 뭐 반영구적입니다. 그러니깐 이게 또 아주 자연환경을 훼손할 문제가 많죠. 그래서 정부에서 이런 일반적인 문제를 이런 종합적인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놓은 것이 자연장이에요. 2008년도에 자연장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신: 네, 그렇군요.

이: 이 자연장 궁금하시죠? 뭔지?

신: 네, 잠시 프로그램 소개 듣고 계속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후)

신: 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이종윤 이사장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사장님.

이: 네.

신: 자연장 말씀을 앞에서 해 주셨는데 자연장이 어떤 것인지 조금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 네, 이 자연장은 아마 많은 국민들께서는 아마 수목장 얘기는 많이 들으셨을 거에요.

신: 수목장 얘기 많이 들었어요. 나무...

이: 네, 바로 언론 쪽에서 수목장 얘기를 많이 하시기 때문에 근데 수목장이 자연장의 한 분야입니다. 한 부분이에요.

신: 아, 자연장 중에 수목장도 있는 거군요.

이: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깐 자연장이라는 건 이제 화장을 해서 그 유골 골분을 그 잔디 밑이나 또는 꽃나무 밑에 또는 나무 밑에 또는 숲속에 이렇게 묻어서 평장형태로 봉분이 없습니다. 평장형태로 묻어서 장사지내는 새로운 장법이에요. 그렇게 되면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아주 자연친화적인 장법입니다.

신: 네, 그 화장은 원래 불교에서 많이 행하는 그런 장례법이었거든요.

이: 그렇죠.

신: 그래서 화장이 유교식 매장과는 다른데 화장이 확산되고 있는데 거기에 자연장까지 접목이 되면 더 긍정적일 것 같은데 어떻게 지금 자연장이 좋은 점이 있는지? 또는 화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지금 변화가 되고 있는지 말씀을 해 주시죠.

이: 사실 우리 장례문화를 보면 지금 현재 매장 중심의 그 장례는 조선시대 이후에 유교의 영향으로 인해서 생긴 제도입니다. 근데 사실 그 전만해도 고려라든지 또 삼국시대 이 때만 해도 아주 불교가 우리나라에 성행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당시에는 사실 화장이 아주 보편화 된 장법으로 있었어요.

신: 그렇죠.

이: 그래서 심지어 삼국시대, 신라 시대 때 왕들은 화장을 하거나 또는 무열왕 저쪽에 동해 앞바다에 수장까지 했지 않습니까! 왜구를 나는 죽어서도 왜구를 막겠다. 이렇게 이제 그 전에 됐었는데 이게 유교의 영향으로 조선시대 이후에 매장이 아주 자리 잡았거든요. 근데 요즘 다시 또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국민들이 이 매장에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인식을 하고 또 정부에서도 적극 화장을 권장을 해서 이제 화장이 이제 한 80%정도까지 올라왔습니다. 근데 화장을 하더라도 여전히 또 묘지를 써요. 화장한 유골을 묘지를 써서 또 묻는단 말이에요. 이게 참 문제라서 아까 그래서 자연장, 그러니깐 화장한 골분을 이제...

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이: 자연으로 돌려보내도록... 근데 사실 불교의 하나의 윤회 사상하고 비슷... 유사한 겁니다.

신: 아,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이: 네, 그래서 이제 그렇게 했는데 이 자연장은 아주 좋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은 종래의 그 묘지들이 뭐냐면 아주 혐오감이 심하잖아요. 그 묘지 많이 있는 공동묘지 가 보면 사실 사람들이 가길 꺼려 합니다. 그리고 공포영화의 아주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고요. 그러니깐 이런 혐오감을 절대 주지 않습니다. 전혀 주지 않는 장점이 있고 그러다 보니깐 우리 생활 공간 가까이에 이 모실 수가 있어요.

신: 아, 그렇겠네요.

이: 그리고 심지어 내 집 정원에까지도 모실 수 있는 그런 점이 있습니다. 아주 좋은 점이지요. 그러니깐 가까이 모실 수 있는 것. 늘 가까이, 그리고 또 하나는 면적이 아주 적습니다. 차지하는 면적이... 그러니깐 우리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또 자연 우리 아름다운 강산을 강토를 그 보존할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는 데다가 예전에 모시려면 얼마나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까! 조성하는데도 비용 많이 들고 관리하는데도 벌초, 사초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 이 비용도 아주 저렴합니다. 특히 전국에 지금 한 공설자연장지가 51개 정도 돼요. 근데 이런 데를 모시게 되면 정말 큰 부담 없이 영속성 있게 안정성 있게 이 모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 거기에 대해서 홍보도 계속 하고 계시는 거죠?

이: 그렇죠. 그래서 제가 이제 불과 생긴 지가 한 8년 밖에 안 되는 새로운 장법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몰랐어요. 몰라서 저희가 전국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이 친자연적 장례문화에 대해서 지역별 순회의 설명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대개 노인 분들 그리고 이제 중장년의 여론 중도층들을 대상으로 해서 저희가 널리 친자연적 장례장법 이라든지 이것에 좋은 점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거기에 참석하는 분들이 의외로 상당히 호응이 좋습니다.

신: 아, 그렇군요.

이: 네, 그리고 아주 만족도가 높고요. 그리고 이제 또 이것 외에 제가 뭐 오늘 불교방송에서도 저희하고도 인터뷰 이렇게 해 주시고 합니다만 그 이런 방송이라든지 신문 매체를 통해서 이런 걸 알릴 수 있도록 늘 하고 저희가 이제 추석 때 이럴 때는 서울역, 많은 분들이 다니시는 곳을 통해서 그 가서 캠페인도 벌이고 그렇게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이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신: 네, 뭐 아쉽지만 시간이 거의 다 돼서요. 좀 마지막 질문이 될 수도 있겠는데 우리 장례문화가 친자연적이고 합리적으로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는데 바람직한 장례문화에 대해서 도움 말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네, 사실 장례하면 고인에게 행하는 마지막의 중요한 의례절차죠.

신: 그렇죠. 네.

이: 네, 그러기 때문에 요즘 보면 고인은 어디가 버리고 그 유족들이 하는 보여주기 식, 또는 과시하는 것 같이 이렇게 치러지는 장례가 있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정말 고인을 중심으로 해서 고인을 고인의 삶을 기릴 수 있도록 엄숙하고 의미 있게 장례가 치러지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서는 요즘 이제 일부 지각 있으신 분들, 또는 사회지도층에서 그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해서 자녀들한테 남겨두자 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어요.

신: 아, 그래요?

이: 그 뭐냐면 나의 장례식을 니들 맘대로 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해라, 그 저번에 김자옥 여사 같은 분 이제 돌아가셨잖아요. 그 분도 그 유언을 남겼어요. 그 보통 그 저기 수의를 입힙니다만 그 양반은 수의를 입히지 말고 내가 즐겨 입던 한복을 입혀서 편안히 묶지 말고 편안한 상태로 해서 화장을 해서 모셔 달라. 이렇게 자기가 주인이 되는 거죠. 장례식의 중인이 되는... 이런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건 상당히 바람직한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마지막으로 저희 장례문화진흥원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 자연장, 친환경적인 자연장이 정말 우리 장례문화로 완전히 장착된다면 돌아가신 분들이 거주하는 공간, 그 공간이 사실은 혐오와 공포의 대상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들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자주 찾아가고 또 거기 가서 산책도 하고 또 뭐 독서도 하고 심지어 커피까지 사 가지고 가서 같이 마시면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그야말로 돌아가신 분과 살아있는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런 묘역이 조성이 될 수 있고 그것이 도심 한 가운데 정말 아름다운 공원같이 조성될 수 있는 그런 날을 저희는 꿈 꾸면서 일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 네, 아쉽지만 시간이 다 됐는데요.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서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우, 감사합니다.

신: BBS경제토크 오늘은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이종윤 이사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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