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구니회, 내년부터 종단 연수프로그램 추진

전국비구니회의 스님들을 위한 불교전문 영어 통번역과정 수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는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

전국 비구니회의 스님들을 위한 불교전문 영어 통번역 과정 수료식이 오늘 오후 서울 수서동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열렸습니다.

과정을 마친 비구니와 사미니 총21명이 수료한 가운데, 수료생을 대표해 태허스님이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수료생 가운데 덕재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상금을, 성경스님이 조계종 교육원장 상금을 받은 것을 비롯해 유덕스님과 본엄스님이 각각 전국비구니회 회장 상장과 운영위원장 상장을, 불림스님이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상금을 받았습니다.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일진스님은 회장 육문스님을 대신한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과정을 수료한 스님들을 격려했으며,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치사를 통해 지금은 불교를 영어로 공부하고 영어로 전해야 하는 시대라며 앞으로 더욱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료생 대표로 소감발표에 나선 유덕스님은 그동안 지도해 준 통번역 지도 선생님들을 비롯한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같은 과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원력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통번역 과정 담당인 전국비구니회 문화부장 혜연스님은 식순 말미에 이번 과정이 원만히 회향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울먹여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비구니회 사서실장 진명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오늘 수료식에는 교육원장 현응스님을 비롯해 일진스님을 비롯한 전국비구니회 운영진, 통번역과 초급과정 지도에 참여한 선생님들, 그밖에 수료생을 격려하기 위해 축가를 부른 서울 행복선원장 정행스님 등이 함께 했습니다.

비구니회가 처음 진행한 이번 통번역 과정은 지난 8월 10일부터 오늘까지 3주일간 합숙을 통한 집중 코스로 운영됐습니다.

한편 비구니회는 불교전문 영어 통번역 과정을 종단 인증 연수교육 프로그램으로 하는 방안을 종단과 협의하고 있고 교육원도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이르면 내년부터 모든 스님이 참여할 수 있는 불교전문 영어 통번역 과정이 선보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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