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선수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 선수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박 선수는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박인비를 위해 경기할 때가 많았는데 나라를 대표해서는 거의 처음 경기한 것 같다"면서 "시상식 때 들었던 18번홀의 애국가는 그 어떤 노래보다 최고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도쿄올림픽 출전을 장담하지는 못하겠지만, 만약 그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 올림픽 2연패는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면서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LPGA 복귀 여부에 대해 “투어 복귀는 손가락을 다시 검진 받은 후 결정할 생각”이라면서 MRI를 찍어 손가락 상태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선수는 왼손 엄지 부상 등으로 올림픽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면서 2위를 차지한 리디아 고 선수를 5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미 LPGA에서 한 해 동안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 선수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따내면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골프 선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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