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에티오피아의 페이사 릴레사의 결승 통과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릴레사는 우리시간으로 21일 리우올림픽 남자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9분 54초에 달려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결승선에 도달하며 두 팔을 엇갈려 'X'를 그렸습니다.

이는 에티오피아 정부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담은 행동이었고, 시상식에서도 다시 한 번 X자를 그렸습니다.

DPA통신은 릴레사는 올림픽 무대를 '에티오피아의 상황'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했고 에티오피아 정부의 폭력적인 진압을 반대하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릴레사는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 출신으로, 오로미아 지역에서는 반정부 시위를 펼치다 천명 이상이 죽거나 감옥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올림픽에서 일체의 정치적·종교적·상업적 선전을 금지하고 있어 릴레사는 메달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