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찬 선수

 

양궁의 구본찬 선수가 리우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우리나라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양궁 전 종목을 석권했습니다.

사격에서는 은메달이 하나 나왔고, 여자 탁구 단체전도 8강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양궁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증명한 날이었습니다.

남자 양궁 개인전에 출전한 구본찬 선수는 오늘 새벽 프랑스의 장 샤를 발라동 선수를 세트점수 7대 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장혜진 선수에 이어 우리나라 선수단 중 두 번째 2관왕이 된 구 선수가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8강전과 4강전에서 구 선수는 마지막 한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까지 가게 됐고, 미국과 호주 선수를 극적으로 물리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또 마지막 결승에서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거친 끝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구 선수의 금메달로 우리나라 양궁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또 엎드려서 사격을 하는 남자 50m 소총복사 결선에 나선 김종현 선수는 208.2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김 선수는 모레 예정된 자신의 주 종목, 3가지 자세로 총을 쏘는 ‘50m 소총 3자세’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탁구 단체전에 나선 우리 대표팀은 16강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3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3대 2로 힘겹게 승리해 8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오늘 금메달과 은메달을 한 개씩 추가한 우리나라 선수단은 지금까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종합순위 5위를 지켰습니다.

오늘 밤에는 9시 펜싱 여자 단체 사브르 8강전과 불자 선수 이용대가 출전하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3차 예선전 등이 열릴 예정이고, 내일 아침 7시에는 온드라스를 상대로 축구 8강전이 열립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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