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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의 박상영 선수(왼쪽)와 어머니 최명선 씨(오른쪽).

 

남자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 선수가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에페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상영 선수의 금메달 뒤엔 전국 유명 사찰을 돌며 108배를 한 어머니, 최명선 씨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값진 금메달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펜싱 대표팀의 막내 박상영 선수가 기적의 명승부를 펼치며 에페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박상영은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랭킹 3위 헝가리의 게저 임레를 맞아 10대 14로 패색이 짙었지만, 연속 5득점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우리 선수단에 안긴 3번째 금메달입니다. 

박상영의 금빛 찌르기와 함께 침체에 빠졌던 우리 펜싱 대표팀도 다시 힘을 얻게 됐습니다.

한국 남자 에페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의 뒤엔 전국 유명 사찰을 돌며 108배를 한 어머니, 최명선 씨의 간절한 기도가 숨어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명선 씨는 집안 사정이 안 좋아 상영이를 위해 해줄 게 기도밖에 없어 두 달 전부터 108배 기도를 올렸는데, 이렇게 금메달을 따내 감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처음엔 더운 날씨 탓에 등에서 수돗물을 튼 것처럼 땀이 쏟아져 온 몸이 아팠지만, 습관이 들면서 괜찮아졌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씨는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오늘도 진주 인근의 한 사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명선 씨의 기도 소식을 접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박상영 선수에게 축하, 격려의 뜻을 전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밤 9시부터는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가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불자 전희숙도 여자 개인 플러레 32강 경기에 출전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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