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반발...15개 이사국 성명 채택은 못해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벳쇼 고로 유엔 주재 일본대사, 서맨사 파워 미국대사, 오준 한국대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어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데 대해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을 비난하는 분위기였지만, 회의 후 15개 이사국은 합치된 성명을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긴급 소집됐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낙하한 것에 대해 안보리가 위중한 도발로 받아들여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의 직후 한국과 미국, 일본 유엔 대사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벳쇼 고로 일본대사는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으로 들어온 것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벳쇼 고로 유엔 주재 일본 대사

“이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안보와 안전에 대한 심대한 문제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15개 안보리 이사국 전체 동의가 필요한 언론 성명은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조만간 북한을 규탄하는 안보리 성명 초안을 회원국들에게 회람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우방인 중국이 동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유엔 안팎에서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상임 이사국인 중국이 반발하고 있어 안보리의 공동 대응이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지난달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경우 미국이 작성한 규탄 성명 초안이 회람되는 도중 중국과 논의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에 따라 진지한 대화의 과정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은 역내 불안정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하는 등 미국 정부와 의회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