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 건설기간 8년이지만 2년 정도는 단축할 수 있지않을까 기대

*방송: 춘천BBS <아침세상 강원>
*앵커: 박경수 부장
*출연: 이병선 속초 시장
*방송시간: 2016년 7월 14일(목) 8:30 ~ 8:55
*방송주파수: 춘천 FM 100.1 MHz, 속초 양양 93.5 MHz

 

[다음은 방송 전문입니다]

 

#박경수 앵커(이하 박 앵커) :

강원도민들의 30년 숙원이었죠,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결정됐습니다. 강원도와 지방자지단체들의 환영입장이 나왔습니다만, 역시 가장 기쁜 분들은 속초시민들이 아닐까, 싶어요. 이병선 속초시장 전화연결해서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속초시에 내걸린 동서고속화철도 환영 현수막

#박 앵커 :

이병선 시장님, 처음 뵙겠습니다.

#이병선 속초시장(이하 이 시장) :

네, 안녕하십니까? 속초시장 이병선입니다.

 

#박 앵커 :

지난 월요일에 낭보가 전해졌죠. 고생 참 많으셨는데,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이 시장 :

네, 감사합니다.

 

#박 앵커 :

많이 기쁘시죠?

#이 시장 :

아, 그럼요. 우리 속초시민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강원도민, 특히 속초시민들의 30년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가 엊그제 정부발표를 통해서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발표가 돼서 너무도 감격과 벅찬 가슴을 누를 수가 없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박 앵커 :

(웃음) 정말 속초시민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30년이 말이 30년이죠. 스무살에 만약에 당시 1988년 대선공약을 들었다면, 이제 50이 다 되신 것 아니겠어요?

#이 시장 :

그럼요. 따지자면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6분의 대통령이 공약을 했었는데요,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 약속을 지켜주셔서 정말 이 시간을 빌어 우리 대통령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최문순 지사님을 비롯한, 강원도 공직자분들 모든 분들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했던 것은 작년, 꼭 1년이 되네요. 작년 7월 28일에 세종시 집회를 처음 하게 됐는데, 그때 모든 생업을 포기하시고, 우리 속초는 7월 말이면 굉장히 바쁠 때거든요. 옛 말에 고양이 손도 빌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바쁘고, 그렇게 한 달 벌어서 우리가 1년을 먹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생업을 포기하신 어민들, 농민들, 횟집 주인들, 또 노인회, 주부, 이런 분들이 머리띠를 둘러매고 함께 해주신 그 열정이 오늘의 결정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속초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박 앵커 :

지금 이제 고속전철이 용산에서 출발해서 춘천까지 와 있습니다. 이게 이제 속초까지 연결되는 거잖아요?

#이 시장 :

 

#박 앵커 :

1시간 15분이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온다고 하는데, 속초 경제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이 시장 :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문학적인 수치가 나올 것 같은데요. 언론보도를 통해서 나온 것 보니까, 경제파급효과가 한 2조 3천 500억 정도,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거라는 전망과 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조 6230억, 아울러 고용효과도 2만 명, 취업유발효과도 2만 3천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추측이긴 하지만, 이 정도로 기대치가 높다는 것은 우리 속초시로서는 앞으로 축복이고 30만 이상의 거점 도시로 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모멘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 앵커 :

이제 인구유입도 늘어날 거고요,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 같은데, 속초의 향후 청사진을 만드는 데도 변화가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속초시정에 좀 변화가 있을까요?

#이 시장 :

당연히 있어야죠. 엊그제 최문순 지사께서도 말씀하신 게, 고속철도 추진단을 만들어서 다각적인 분야를 예측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희 시도 마찬가집니다. 철도 관련 부서를 빨리 개설해서, 특히 강릉 같은 곳, 원주-강릉 구간이 내년에 마무리 되지 않습니까? 그런 인근 지자체를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가능하면 수도권이라든지, 해외사례를 배워와서 우리 속초 시정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얘기 하면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의 확정은 속초가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변방으로 있으면서 미래의 땅이라고 얘길 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현실의 땅이 됐고 약속의 땅이 아니라, 기회의 땅이 됐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면서, 하나하나 모든 분야에서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앵커 :

근데 건설기간이 길잖아요?

#이 시장 :

 

#박 앵커 :

예산이 많이 들어가다보니까, 8년으로 건설기간이 잡혀있는데, 너무 긴 것 아닌가요?

#이 시장 :

글쎄요, 제 욕심만으로 보면 좀 길지요(웃음). 근데 이걸 마냥 짧게 잡을 수만을 없고요. 어마어마한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그리고 월요일 발표 이후 저희가 발빠르게 움직여서 알아보니까, 발표는 8년으로 났지만, 저희 판단으로는 2년 정도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2조가 넘는 예산을 우리가 추측을 하고 있는데, 해마다 4천 억 정도 예산이 들어간다고 추측이 되는데요,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제가 확인한 바로는, 원주-강릉 간의 고속철도가 마무리가 되면, 전국적으로 고속철도를 준비하는 게 서울-속초 구간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예산은 아니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볼 때는 동서고속철도에 집중적으로 예산 투입이 가능한 그런 사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앵커 :

#이 시장 :

오히려 우리 속초가 운이 좋다고 봅니다. 여러 군데가 동시다발로 철도가 건설된다고 한다면 서로 간에 예산도 분배를 해야 할 텐데, 지금 시점에서 볼 때는 동서고속철도가 유일한 사업이기 때문에, 예산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

아무쪼록 동서고속화철도가 하루빨리 원만히 건설돼서요, 강원 북부지방 주민들의 삶이 한결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기대가 커집니다. 시장님 전화연결 한 김에, 몇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지난주에 동해안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했잖아요, 속초 해수욕장, 올해 좀 더 좋아지는 게 뭐가 있을까요?

#이 시장 :

지난 7월 8일에 속초해수욕장 개장식을 했습니다. 8월 21일까지 45일 정도 운영할 계획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전국에 계신 청취자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우리 속초해수욕장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나 해수욕장을 이용하려고 하는 분들의 접근이 아주 용이합니다. 그리고 또 우리 속초 지역은 다양한 숙박형태가 있거든요. 아주 최고급 호텔에서부터 콘도미니엄이라든지, 민박, 게스트하우스, 이런 것들이 있어서, 속초를 찾아오시는 해수욕객이나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는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닷불도 깨끗하고도, 곁들여서 먹거리도 풍부하기 때문에, 속초에 오시게 되면, 산, 바다, 호수, 온천,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선택하실 수 있기 때문에 속초에 오시면 후회를 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웃음)

 

#박 앵커 :

시장님 얘기를 들으니까요, 청취자분들께서 다들 속초로 가실 것 같은데요?(웃음)

#이 시장 :

(웃음) 속초로 오시게 되면 우리 시민들이 친절한 서비스와 맛있는 먹거리로, 그리고 ‘착한 가격’으로 저희들이 잘 모시겠다는 그런 말씀 올립니다.

 

#박 앵커 :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속초 청초호 유원지 안에 41층 호텔을 짓잖아요, 반대가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이 시장 :

일단 절차상으로는 위원회에서 큰 문제가 없는 걸로 돼서 강원도까지 인허가 절차가 마쳐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우리 지역에는 다양한 숙박형태가 있다 보니까, 기존 상권을 가진 분들이 조금 우려를 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고요. 다만 우리 행정입장에서는 적법한 절차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했고, 또 저희들이 기존 상권과 동일한 업종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를 하고 서로간에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해서 최대한 우리 속초시민들, 그리고 기존 상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방향으로 저희들이 최대한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 앵커 :

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확정을 축하드리고요, 조속히 착공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시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 시장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박 앵커 :

지금까지 이병선 속초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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