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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도내 관광진흥과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종교방송사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했습니다.

도내 관광활성화를 위한 충북도의 움직임을 2회에 걸쳐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종교방송사 팸투터 추진 배경과 의미를 알아봅니다.

김봉래 기잡니다.

 

이시종 도지사 체제의 충청북도가 관광진흥을 위해 종교성지순례를 활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지난 7일과 8일 충북관광협회와 함께 BBS불교방송과 천주교 평화방송 등 두 종교방송사 기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했습니다.

종교성지순례를 일반 관광코스와 접목해 관광활성화를 도모하는 시도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생소한 사례입니다.

[인터뷰]유건상/충청북도 관광항공과장

“구인사, 법주사, 석종사 등 오래된 사찰들도 많이 있습니다. 성지와 사찰들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충북을 찾게 할까 고심한 끝에, 그런 걸 하기 위해서 팸투어라든지 여러 가지 홍보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천주교 성지순례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불교 등 다른 종교까지 더하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늘어나는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유건상/충청북도 관광항공과장

“2014년 프란시스코 교황이 방한하면서 성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를 계기로 다른 시도도 만들어 하고 있는데 특별히 종교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 천주교 성지와 불교 성지를 묶고 주변의 볼만한 곳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계획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첫날인 지난 7일은 충북의 대표적인 불교성지인 단양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와 대표적인 천주교 성지인 제천 배론성지를 찾았습니다.

구인사는 70여 년 전인 1945년 초가삼간에서 시작해 오늘날과 같은 대가람과 굴지의 종단으로 발전하게 된 배경에 불교 대중화에 역점을 둔 종책이 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묘언스님/구인사 교무부 서기

“이곳은 구인사인데 뜻이 구원할 구(救)자에 어질 인(仁)자. 즉 사람들이 이곳에서 수행해서 구제를 받는다고 조사께서 말씀하셔서 그 명칭에 따라 이곳은 스님들이 공부하는 곳이지만은 일반 재가자들 일반 신도님들도 와서 공부하는 도량입니다. 그래서 신도님들이 와서 공부할 여건을 저희가 다 갖춰져 있어요”

전국의 110여개 성지 가운데서도 배론 성지는 천주교 제2대 최양엽 신부의 활약과 종교자유와 국가이념 간 갈등 사이에서 빚어졌던 황사영 백서사건의 사연을 돌아봤습니다.

(인터뷰) 이범현/천주교 감곡성지 신부

“물론 신학교의 목적이 사제를 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적을 이루진 못했지만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보면 실패했지만 신앙의 눈으로 보면 이 땅의 씨앗이 되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은 순례자들에게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살았던 순교자들의 신앙, 믿음, 헌신들을 본받기 위해서 순교 정신을 강조하고 이어받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날인 지난 8일은 충주 석종사와 음성 감곡성당을 찾았습니다.

석종사는 참선수행 전문 도량으로 스님 뿐 아니라 재가자 전용 수련관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고, 감곡성당은 대표적인 성체 신심 행위인 성체거동을 한국에서는 최초로 실시한 곳입니다.

종교성지와 일반 관광지를 접목한 충북도의 관광진흥 프로그램은 관광수요의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종교 이해와 체험, 그리고 종교간 이해와 화합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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