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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BBS불교방송 뉴스파노라마 앵커, 양창욱 사회부장

출연 : 스포츠평론가 최동철 박사

양창욱(이하 양) : 박태환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언제 결정날 지 관심사였는데, 지금 출전이 확정된 것으로 속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출전하는 모양인데요. 스포츠평론가 최동철 박사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박사님, 나와 계시죠?

최동철(이하 최) : 네, 최동철입니다.

양 : 네, 안녕하십니까! 아니 이게 결론이 난 모양이죠?

최 : 글쎄요. 지금 외신에는 안 들어와 있는데요. 원래는 오늘 오후 1시에 박태환 선수의 법률대리인 ‘광장’측의 기자회견이 있었어요. 그러니깐 오늘 저녁 7시에, 스위스 로잔은 12시인데, 스위스에 있는 국제중재재판소에서 잠정 결론을 내릴 것이다. 이렇게 얘길 했어요.

양 : 잠정 결론을 낼 것이다. 이렇게 발표가 됐는데. 네.

최 : 당연히 가야 돼요. 지금 박태환 선수가 리우올림픽에 못 가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2014년에 스포츠 4대악을 만들 때 거기에 국가대표선수가 되려면 이 도핑, 금지약물로 인해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가 끝났다고 해도 3년 동안은 국가대표선수가 될 수 없다고 하는 규정을 만들었기때문인데요,

양 : 네.

최 : 이거는 잘못된 거예요. IOC가 절대적으로 도핑으로 인한 이중 처벌을 해서는 안 된다고 2011년에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는 2014년에 규정을 만들 때 그 규정을 몰랐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IOC가 금지한 이중 처벌에 해당되기 때문에 박태환 선수는 당연히 리우올림픽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는 거죠.

양 : 네, 그래서 지금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행이 최종 결정이 됐고 국제중재재판소도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했다는 속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 : 당연한 거죠.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과정들은 되짚어 봐야 할텐데요... 일단 우선, 그 전에 박태환 선수 지금부터 연습해서 되겠습니까? 지금 한 달 밖에 안 남았는데 그게 걱정이 돼요.

최 : 박태환 선수는 지금 호주에서 훈련 중에 있고요.

양 : 네, 호주에서 누구랑 훈련하고 있습니까? 지금...

최 : 지금 그 엉컨이라는 코치...

양 : 아, 외국인 코치랑 하고 있군요.

최 : 그 다음에 마이클 볼 코치 하고 지금 연습하고 있고 오는 14일에 귀국합니다. 그리고 17일에 미국으로 가서 훈련하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있어요.

양 : 네, 그렇군요.

최 : 네, 저는 박태환 선수가 작년 5월 12일부터 훈련 할 때, 제가 적극적으로 노민상 감독하고 훈련하게 했고 작년 6월 올림픽수영장에서 훈련할 때도 제가 대단히 일조를 했죠.

양 : 네, 그러셨군요.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올까요? 리우올림픽에서 그럼?

최 : 지난번 호주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대회에서 400미터에 4위를 차지했죠. 그 다음에 200미터, 100미터는 9위를 차지했고요. 그 다음에 이제 200미터에서는 7위를 차지한 적이 있는데 뭐 성적은, 순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기록이 제일 중요하죠.

양 : 네, 그렇죠. 기록이 중요하죠.

최 : 기록이 제일 중요한데 지난번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록보다는 굉장히 좀 떨어져 있습니다만 박태환 선수 나이가 27살이고요. 지금부터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만, 충분히 이겨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 됩니다.

양 : 그렇군요. 다시 한 번 속보를 전해드리면, 국제중재재판소가 지금 박태환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을 해서 박태환 선수는 리우올림픽에 출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 : 아, 잘 됐어요.

양 : 네, 참 잘 됐네요. 그런데 아까 앞서도 도핑테스트 이것이 사건의 발달이 돼서 이런 저런 일들이 계속 이어져 왔었는데, 국민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것은 말이죠. 대한체육회가 잘 모르고 무지했던 부분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어떤 그런 규정 같은 걸 몰랐다는 건 차치하고서라도 지나치게 박태환 선수를 못 나오게, 못 출전하게 가혹하게 한 것 같다, 이런 여론이 있습니다. 도대체...

최 : 그건 사실입니다.

양 : 왜 그랬던 건지 이 대목에 대해 설명 좀 해 주세요.

최 : 네, 이거는 말이죠. 제가 체육회를 45년이나 지켜봤는데, 이것은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양 : 왜 이런 일이 있었을까요?

최 : 이것은 개인감정이라고 보고 있고요.

양 : 개인감정요?

최 : 개인감정으로 봅니다.

양 : 누구의 개인감정인가요?

최 : 누구라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만, 앞으로 밝혀질 것이고요.

양 : 아니 보도를 보니깐, 문화부 2차관, 김종 차관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최 : 네, 뭐 그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죠.

양 : 이미 보도도 나왔어요.

최 : 네, 보도가 나와 있고요. 그리고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 뭐냐면 이 올림픽은요, IOC규정을 준수하게 돼 있고 IOC규정 헌장이 절대적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도 대한체육회 정관을 보면 맨 처음에 IOC헌장을 준수하고 그 헌장을 꼭 지킨다는 정관이 돼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잘못한 거죠. 2014년에 스포츠 4대악 만들 때 도핑에 관련된 대목, 이것은 지난 5월 16일에 국회 토론에서, 거기서 밝혀진 겁니다. 2011년 IOC의 오사카룰, 오사카룰이라는 것이, 이 오사카에서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렸어요. 그 때 IOC가 도핑, 금지약물로 인해서 6개월 이상 징계를 받은 선수는 그 다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미국의 매릿이라는 선수가 2008년에 베이징 올림픽 4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금지약물로 인해서 21개월의 징계를 받았어요. 이것을 미국국가올림픽 위원회하고 매릿이라는 선수가 스위스 국제재판소 중재를 요청해서 결국은 이겼어요. 그래서 2011년에 IOC가 이중처벌하지 말라고 하는 내용을 IOC 전 회원국에 공문을 보낸 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2014년에 그 만들 때 그걸 몰랐던 거죠. 확인이 된 거에요. 그 때...

양 : 네, 거듭 강조를 해 주시는데요. 잘 알겠고요. 그런데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는 것은 이게 대한체육회가 박태환 선수에 대해 아까 개인적인 감정이라고도 언급을 하셨지만... 체육회 관련 고위관계자의 개인감정으로, 뭐 속된 표현으로 박태환 선수가 대한체육회에 밉보여서 그 동안 이런 고초를 겪고 못 나가게 한 것 아니냐, 이렇게 시중에는 얘기들이 많이 떠돌고 있거든요. 이 풍문의 진실에 대해서 제가 여쭤 보는 겁니다.

최 : 아, 그건 맞는 얘긴데요.

양 : 맞는 얘기에요?

최 : 네, 맞는 얘긴데 그걸 여기서 시시콜콜 얘기하는 것은 개인의 명예에 대한 것이고요. 분명한 것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되고요. 그리고 박태환 측을 변론해 준 '광장'에서는 무료로 했어요. 분명히 이것은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에 갈 수 있게끔 돼 있었단 말이죠. 그리고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광장'이 가처분신청을 했을 때 염기창 판사가 7월 1일에 “국가대표선수의 결격사유가 없다. 국가대표자격이 있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판결을 했단 말이에요.

양 : 네, 그런 법원 판단이 나왔었죠.

최 : 그랬는데 대한체육회가 그걸 무시했어요. 무시한 것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 있는 해외 로펌에도 변호사를 샀어요. 누구의 돈 입니까? 우리 국민의 혈세입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되고요. 엄청난 사건이라고 봅니다. 1920년 우리나라에서 조선체육회가 생긴 이례로 이건 처음이고요.

양 : 알겠습니다. 박사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연결을 시도했는데 이렇게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 : 네.

양 : 네, 스포츠평론가 최동철 박사님과 얘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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