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 아버지 박인호 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박태환 선수의 아버지 박인호 씨가 아들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 씨는 오늘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멀고 험한 길을 걸어와 기쁜 마음보다 슬픈 마음이 먼저 든다"면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들이 걱정할까봐 대표팀 선발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오늘 밤 기쁜 마음으로 연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박태환 선수의 현재 상태에 대해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징계 기간 동안 국제대회를 나가지 못했다"면서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가 많으시겠지만 부담을 좀 덜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한체육회가 국제 규정을 조금만 살펴보면 해결될 문제였을 텐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대한체육회의 늦은 결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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