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님의 10대 제자 이야기를 담은 ‘경전 속 꽃미남 찾기-부처님의 십대제자’가 발간됐습니다.

‘조선임금잔혹사’와 ‘조선의 2인자들’ 등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민기 씨가 맑은소리 맑은나라를 통해 펴낸 이 신간은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조계사보에 연재된 기획물을 재편집한 것으로 지혜제일 사리불을 비롯한 10대 제자들의 삶과 출가, 수행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또 다양한 불교매체에 삽화를 그리고 있는 견동한씨의 삽화가 책 내용의 감동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조민기 작가는 오늘 기자 간담회를 통해 불교 전문가는 아니지만 경전 공부 등을 통해 부처님과 함께 한 가장 아름다운 남자들의 얘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그 내용을 불자는 물론 비불자에게 도 꼭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조민기 작가는 십대제자들이야말로 부처님의 지근거리에서 수승한 불법을 육성으로 전수받은 행운아이자 당대 최고의 현인들이었으며, 부처님의 삶과 수행과 열반 후의 전법까지 그야말로 최상의 진리를 깨달은 성인을 보좌하는 최고의 수행인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처님보다 나이가 많았던 사리불이 아사지 비구의 모습만 보고도 그 스승은 훌륭한 분이겠구나 생각하고 스승은 어떤 분인지, 또 어떤 법을 설하는지 설법을 청하는 장면이 감명 깊게 느껴졌다고 회고했습니다.

조 작가는 방황하던 시절 기도를 통해 마음을 다잡게 되었고 글을 써서 부처님께 보시하겠다는 원력을 내게 됐다며, 이 책 수익금은 처음부터 글 쓰는 일을 격려해 주신 스님께 회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양대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영화사와 광고회사에서 근무하기도 한 조 작가는 불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방황을 끝내고 ‘글 보시’의 서원을 세운 뒤 조계사의 요청으로 부처님 10대제자에 대해 쓰게 됐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조계사보에 연재했던 글을 묶은 ‘부처님의 여자들’(가제) 단행본을 준비하고 있고 불교신문과 조계사보에도 글을 연재하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