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첫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5일 경북 김천시에서 62살 A씨가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쯤 길가에서 쓰러져 행인에게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김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 불명 상태에서 이틀 동안 치료를 받다가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졌습니다.

올해 첫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온 시점은 지난해 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입니다.

한편 지난 2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통계를 보면 남성이 87명으로 여성 40명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열사병과 일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을 준비해 햇빛을 피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거나 수분섭취를 충분히 할 것도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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