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면역력이 결핵균 극복하지 못해 발병...6개월 이상 약 복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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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

진행 :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인터뷰 내용]

신두식(이하 신): BBS경제토크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님 모셨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김대연(이하 김): 네, 안녕하십니까!

신: 네, 뭐 멀리 마산에서 이곳까지 오셨는데요. 그 마포까지 오실 때 뭐 타고 오셨습니까?

김: 저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편입니다.

신: 네, 그러셨군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마포까지 오셨네요. 마산에서... 오늘 주제, 국립마산병원 그 결핵에 대해서 짚어 보겠는데 먼저 국립마산병원에 대해서 좀 소개해 주시고요. 청취자들에게 인사부터 좀 해 주시고요. 말씀해 주시죠.

김: 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에는 국립결핵병원이 2개 있습니다. 그 중에는 한반도에 동남쪽에 마산병원이 있고 서남쪽에는 목포병원이 있습니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한밤에로 시작하는 그 산장의 연인 노래의 탄생지가 바로 저희 국립마산병원입니다.

신: 아, 그렇습니까?

김: 네, 1957년 그 이 노래가 처음 만들어졌는데 이 노래의 배경이 국립마산병원입니다. 네, 우리 병원은 1946년 결핵요양소로 처음 시작하여 올해가 개원 70주년 되는 해입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결핵치료 의료기관입니다.

신: 네, 광복 이듬해에 결핵요양소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 역사를 가지고 있군요. 그 결핵의 전문병원인데 결핵은 어떤 질병입니까?

김: 네, 결핵은 잘 아시다시피 호흡기로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결핵은 인체에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가 있으며 폐결핵이 85%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흉막, 침낭, 소화기, 뼈, 임파절, 생식기 등 다양한 인체장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폐에 발생하기 때문에 결핵이라고 하면 폐결핵을 생각합니다. 결핵은 아무 증상 없이 검진을 통해서도 40% 정도에서 진단이 되고 결핵의 증상을 보면 호흡기 증상이 대부분인데 초기에는 감기와도 흡사한 증상을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가 3주 이상 치료되지 않고 지속이 된다면 반드시 흉부방사선 촬영과 가래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결핵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 아, 그렇군요. 결핵 그러면 아무래도 후진국에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런 인식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가 OECD가입국가인데 OECD국가 중에서 1위다. 그래서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정말 1위 입니까? 어떻습니까?

김: 네, 2015년 질병관리본부 결핵통계자료에 의하면 전체 결핵환자는 40,847명으로 전년도 2014년과 비교하면 2,200명 정도 감소를 하였습니다. 특히 신환자도 작년에는 32,181명이 발생하여 2014년 보다는 2,600명 정도 감소는 하였습니다. 전체 신고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80.2명으로 OECD국가 중에서 결핵 발생률 사망률이 모두 우리나라가 1위입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이 1우리를 차지하게 된 배경에는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하면서 OECD국가에 너무 빨리 진입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것 때문에 통계적으로는 우리나라가 항상 OECD에서 1위를 하는데 그만큼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은 빨리 해서 OECD를 일찍 가입해서 그런 이런 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신: 그렇군요. 좀 격차가 있어요? 2위 포르투갈이 10만 명당 25명, 뭐 3위가 폴란드인데 21명. 우리가 많이 좀 높은 이유가 그런 배경도 있다고 보시는군요.

김: 네, 우선 이 통계는 OECD국가를 대상으로 한 통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같은 경제규모를 가진 선진국에서는 결핵환자가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특히 그렇지만 동남아 국가 대부분 인들이 결핵 빈도국가 30개국에 포함되어 있고 인접한 중국을 비롯하여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같은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도 훨씬 더 결핵환자 수가 많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것에 비하면 전염병 관리를 위한 투자가 부족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전염병의 경우는 전염의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전염은 관리를 위해서 많은 재원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작년 메르스를 경험했던 것과 같이 전염병의 경우는 전염원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순식간에 확산이 이루어지고 통제가 어려워진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결핵의 경우는 순식간에 확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활동성 결핵환자의 전염성이 높은 기관 동안에는 격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환자는 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활동성 결핵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는 1년에 10내지 12명의 환자를 새로운 환자를 발생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신: 네, 그러니깐 전염을 시킬 수 있는 환자, 이렇게 생각하면 될까요? 활동...

김: 네, 그렇습니다. 활동성 결핵이라고 하는 것은 그 환자가 기침을 할 때 가래 속에 결핵균이 포함된 상태의 환자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신: 아, 결핵의 주요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김: 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신: 아, 호흡기로 감염되는군요.

김: 그래서 결핵균이 포함된 기침을 하게 되면 기침할 때 포함된 침방울 속에 결핵균이 이제...

신: 아하, 공기 중에 있다가...

김: 공기 중에 있다가 우리 몸속에 침범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 몸속에 침범을 하더라도 우리 인체의 면역력 때문에 90%의 사람들은 결핵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0%정도는 우리의 면역력이 결핵균을 극복하지 못해서 결핵에 걸려서 발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 네,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도 건강유지의 비결이 되겠네요.

김: 네, 제일 중요한 것이 면역력이 결핵 발병과는 상당한 관계가 있습니다.

신: 네, 흔히 감기가 폐렴이 되고 폐렴이 결핵이 된다. 일반적으로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게 맞는 말인가요?

김: 네,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결핵도 폐렴의 일종입니다. 네, 폐렴이라고 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호흡기 계통에서 기관지를 제외한 폐포라고 하는 것을 폐라고 칭하는데요. 이 폐포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폐렴이라고 합니다. 폐렴의 한 원인균이 결핵균인 경우를 결핵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폐렴 중에서 항쟁제로 단기간 치료가 되지 않는 원인균을 규명하다 보면 결핵균이 원인이 되어 진단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폐렴이 결핵으로 바뀌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엄밀한 의미에서는 결핵도 폐렴의 한 일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감기는 대개 바이러스 질환인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감기는 치료하면 일주일 걸리고 치료하지 않으면 7일 걸린다고 합니다.

신: 네.

김: 따라서 결핵으로 진단이 되는 경우는 결핵약인 항생제를 6개월 이상 복용해야지 만이 결핵균을 사멸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결핵은 치료기간이 상당히 긴 폐렴의 일종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신: 네, 6개월 동안 꾸준히 성실하게 복용해야 된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중간에 약 끊고 그러면 안 된다면서요. 꼭 치료가...

김: 결핵균은 지속적으로 6개월 이상 약을 복용해야지만 우리 몸속에서 사멸이 되기 때문에 약을 중간에 불규칙적으로 복용하게 되시면 그 복용하고 있는 약의 결핵균이 내성을 가지게 되고 이 내성결핵은 치료하기가 어려워 대개 내성결핵에 감염이 된 경우는 최소한 2년 정도의 결핵약을 복용을 해야 되고 또 결핵약의 종류도 훨씬 더 많이 늘어나고 약의 부작용도 훨씬 더 많은 약들을 복용하셔야 합니다.

신: 아, 그렇군요. 면역력으로 안 걸리는 게 제일 중요하고 혹시 그거하면 치료를 잘 받아야 되겠군요. 근데 이제 보면 이제 5,60년대 소설 보면 결핵환자가 등장하는데 거기서 보면 피를 토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러거든요. 근데 증상이 이렇게 나오는 게 맞나요?

김: 네, 결핵의 증상에 일부에는 객혈도 있습니다. 결핵의 증상을 살펴보면 증상이 없는 것부터 기침, 가래, 체중감소, 무기력, 야간발한, 미열, 식욕부진, 객혈 등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객혈이 생길 때가 되면 결핵은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결핵균이 우리 폐에 침범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육아종을 형성하여 결핵균을 사멸하는 과정에서 공동이 생기게 되고 그 주위에 혈관을 손상시키게 되면 기관지를 통해서 각혈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각혈이 심하게 되면 생명에 위협을 초래 할수도 있고 이 정도가 되면 결핵은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신: 네, 그 좀 전에 얘기하실 때 그 결핵이 다른 부위에, 폐 말고 다른 부위에도 걸릴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어떤 부위에도 걸릴 수 있는지 좀 설명을 해 주세요.

김: 네, 결핵균이 우리 몸속에 모든 장기에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원 전 7000년 경 미라에서도 척추 결핵을 일으킨 흔적을 볼 수가 있으며 우리가 잘 못 먹고 살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동네의 꼽추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 분들이 척추결핵을 앓고 난 후유증으로 생긴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위, 장관을 비롯한 소화기, 콩팥이나 방광같은 비뇨기계, 골격계, 능막, 심낭, 인파절, 피부 등 다양한 장기의 결핵은 생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폐결핵을 제외한 모든 부위에 생기는 결핵을 폐외결핵 분류하는데요. 발생빈도는 한 15% 정도 된다고 하겠습니다.

신: 네, 치료는 어떤 과정을 겪게 됩니까?

김: 네, 결핵 치료는 감수성결핵인 경우는 1차적으로 최고한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4가지 결핵약을 복용하면 95%정도에서 완치를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1차적으로 치료가 실패한 경우는 내성결핵이라고 하는데요. 결핵치료의 가장 중요한 아이소나이아지드, 리팜피신 두 가지 약재의 내성을 가지는 경우를 다제내성결핵이라고 하는데요. 이 경우는 적어도 4가지 이상의 약재를 최소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게 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20개월 이상 유지하여 치료한다고 세계보건기구는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다제내성결핵의 경우는 치료성공률이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주사제와 항생제마저 듣지 않은 경우를 결핵의 광범위 약재내성결핵이라고 하는데요. 이 경우는 치료비도 많이 들기도 하지만 치료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30%이하의 치료성공률을 보고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년 전부터 새로운 결핵치료 신약이 개발됨으로 인해서 이 약을 환자 분들에게 적용을 하고 치료 성적이 다소 향상되고 있는 실적입니다.

신: 아, 그렇군요. 잠시 프로그램 소개 듣고 계속 하겠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후)

신: 네, 중간에 들으신 분들은 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그 지금 국립병원 마산병원 원장님이시지만 얼마 전까지 또 국립목포병원 원장님을 역임하셨잖아요. 그것도 결핵치료를 하는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좀 그 쪽도 얘기를 해 주시죠.

김: 네, 맞습니다. 국립마산병원은 1946년 국립마산결핵요양원으로 개원하여 1948년 광복 후, 최초로 흉곽성형수술을 실시한 병원이고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98년 이후 결핵과 전문의를 수련하는 수련병원이기도 합니다. 여러 병원과 공동연구사업도 진행 중이고 미국국립보건원과 공동연구를 통해서 결핵 신약의 환자적용을 통해 좋은 치료성적을 보고하기도 하였는데요. 현재는 201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354병상의 새로운 병원을 신축 중에 있습니다. 목포병원도 결핵전문병원으로서 목포병원과 마산병원 두 기관이 있습니다.

신: 네, 그렇군요.

김: 그래서 제가 목포에서 4년간 병원장으로 재직하다가 올해 4월 마산으로 옮기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는 결핵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위해서 200병상 이상의 규모를 가진 결핵전문병원이 세 군데가 있습니다. 한 개는 서울시립서북병원이고요. 국립병원이 두 군데가 있는데 이것이 목포와 마산에 있습니다.

신: 아, 그러시군요. 공교롭게도 국립병원 두 곳을 다 병원장을 재직하고 계시네요. 역임하고 계시고. 그 원장님 전공분야는 어느 쪽이세요?

김: 네, 제가 전공은 흉부외과였는데요. 제가 흉부외과...

신: 흉부외과도 결핵이랑 관련은 되는 거죠.

김: 네, 흉부외과는 뭐 결핵과 관련된 수술적 질환들은 흉부외과에서 치료해서 수술하고 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수술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이제 결핵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국립마산병원에서 병력을 대신하는 공중보건위 시절을 겪게 되면서 결핵과를 전공하고 공무원 의사로 마산병원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산병원에서 처음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서 그 이후로 쭉 결핵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신: 네, 결핵병원하면 의사들이 좀 기피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김: 네, 흉부외과도 기피과에 속하지만 결핵과도 전문의가 1년에 거의 1명도 배출되지 않는...

신: 결핵과 자체의 전문의가 있군요.

김: 네, 결핵과 자체의 전문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핵과도 1년에 전문의가 전국에 1명도 거의 배출이 되지 않는 희귀과입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의사이고 누구라도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명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원에는 일하고 있는 의사 선생님들은 대개 흉부외과, 결핵과 전문의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4명의 공무원 의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역할들이 우리병원에서 상당히 중요하고 환자들도 훌륭한 의료진들에게 기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 네, 의사 분들도 환자 치료하다 보면 뭐 감기도 옮길 수 있고 이러는데 결핵은 그럴 가능성이 없습니까? 어떻습니까?

김: 네, 뭐 의료진들은 항상 감염에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공중보건위 경우 결핵환자를 진료하다가 감염이 되었다고 하는 보도도 나오고 했는데요. 사실상 제가 수련을 받을 90년대 말 당시에도 결핵을 진료하다가 결핵에 감염된 의사들도 있었습니다. 수년 전에도 몇 명의 간호사가 다제내성결핵에 감염이 되어 치료를 2년 이상 받아서 완치했던 사례도 있고요. 최근에도 결핵에 감염된 병원 직원들도 있고 간호사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전염병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항상 감염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이런 감염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 대개 이제 우리 메르스 때도 마찬가지로 전염병 환자가 병원에 입원을 해서 병원에 병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그런 감염병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진료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음압병실을 갖추어서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데 그 운영비가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의료보험환자라든지 그런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있어서는 모든 병원들이 음압시설을 구축하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들 병원도 병실을 음압시설을 갖추도록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 아, 네. 그렇군요. 그 결핵전문병원을 이끌고 계시는데 보람있는 일이나 기억나는 일 있으면 좀 말씀해 주세요.

김: 네, 결핵으로 진단받고 성실히 치료받지 않아서 결핵이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증상이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려고 합니다. 결핵환자를 진료하는데 결핵약을 잘 처방하는 것도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그 약을 잘 복용하도록 교육하고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진료환경에서는 이러한 충분한 환자진료할 시간이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립병원에서는 환자에게 충분한 교육과 복약 지도를 할 수 있습니다. 20년간 결핵치료를 받다가 결핵이 불치병인줄 알고 계시다가 수년 전 치료를 마치신 분도 있고 적절한 시기에 수술과 함께 치료를 받아 완치한 의사 선생님도 있고 인명고시를 준비하다가 다제내성에 걸려 입원치료를 하여 새로 나온 결핵약을 치료 받고 나았던 그런 환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환자들이 나아가는 것을 보면 그것을 보람으로 삼고 열심히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신: 아, 그렇군요. 그 정부가 지난 3월에 결핵안심국가실현계획을 확정해서 뭐 발표를 했는데 이거 이 내용의 주요내용은 뭐 결핵환자를 뭐 치료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 잠복결핵단계에서 먼저 찾아서 예방하고 치료하겠다. 이런 방침을 담고 있는데요. 이것이 실현가능한 계획인가요? 어떤가요?

김: 네, 참 쉽지는 않은 문제입니다. 사실상 잠복결핵이라고 하는 것은 결핵환자는 아닙니다. 결핵에 걸릴 수 있는 위험한 사람들이죠. 확률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한테 일어나지 않으면 없는 것처럼 느끼기가 쉽습니다.

신: 그렇죠.

김: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는 우선순위가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활동성결핵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공공민간협력사업 PPM사업이라고 하는데요. 이 사업을 통해서 결핵환자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고 신약의 개발로 인해서 매년 6%정도의 환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활동성결핵환자의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난 후에 잠복결핵의 발견과 예방치료를 하게 되면 더욱 더 시너지 현상으로 나타나게 할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 네, 그러시군요. 그 결핵환자들의 자기부담, 그 진료비도 좀 알고 싶은데요. 환자들이 어느 정도 부담을 하고 있습니까?

김: 네, 지금도 결핵환자는 일반환자와는 달리 특례제도를 적용받아서 외래나 입원치료를 받을 때 비급여를 제외한 건강보험치료비에 10%만을 본인부담금으로 내면 됩니다. 근데 일반적으로 일반건강보험환자들은 본인부담률이 20~60%정도 내는 것에 비하면 결핵환자들은 특히 산정특례를 적용받으면 전체 진료비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이 개정안은 그 7월 1일부터는 결핵환자가 부담하는 이 5%도 아예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 아, 7월 1일부터는 이제 개정안이 이제 시행이 돼서 진료비 부담이 더 줄어든다. 이런 설명이시군요.

김: 네,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결핵환자 본인부담금 0%는 어느 병원에 가서 환자가 치료를 받더라도 결핵으로 확진된 경우는 본인부담금이 없는 무료입니다. 하지만 비급여항목이라든지 특진비 등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서 환자가 부담할만한 금액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입원환자의 경우는 결핵치료비가 무료이긴 하지만 건강보험에서 인정하는 환자의 식대 50%를 제외한 나머지 식대 5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1개월 정도 입원하면 19만 원 정도 되는 본인부담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환자가 입원하면 다 무료인 줄 알고 하는데 저기 식대에 대한 부분을 부담하려고 하면 조금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마찰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신: 네, 그렇군요. 그 많이 결핵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셨는데 앞으로 결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우리가 또는 국민들이 좀 지켜야 될 것, 해야 할 일,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고 오늘 마무리 하겠습니다.

김: 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본인이 결핵으로 진단이 되면 전염력이 있는 동안은 반드시 격리하여 치료를 받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충분한 기간 규칙적으로 결핵약을 잘 복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성결핵으로 발전하지 않고 결핵을 잘 치료받을 수가 있습니다. 결핵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하게 영양섭취하고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신: 네, 오늘 얘기 나누다 보니깐 시간이 다 됐는데요.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서 또 의학발전을 위해서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BBS경제토크 오늘은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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